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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침대에 음악과 전시를 덧입히다

안병준 기자
입력 : 
2018-09-17 09: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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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 `시몬스 테라스`가보니
입구엔 숙면 좋은 식물 가득
침대 역사·스토리 한눈에 쫙
안정호 대표 10년 구상해
라이프스타일 체험공간 개장
사진설명
경기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테라스를 방문한 고객들이 시몬스 침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시몬스]
지난 15일 경기도 이천시에 자리한 유럽풍 건물의 '시몬스 테라스'. 입구에 위치한 팜 가든에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소나무를 비롯해 라벤더, 청오크 등 숙면에 도움을 주는 식물들이 줄지어 서 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1870년부터 이어온 시몬스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헤리티지 앨리'가 시선을 끌었다. 헤리티지 앨리에는 시몬스 창업자 젤몬 시몬스가 창립 초기 사용했던 침대 공방인 아틀리에와 젤몬 시몬스 2세가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슬립 리서치 센터'를 그대로 재현했다. 또 1950년대 초반에 실제 시몬스에서 사용됐던 매트리스 원단과 1910년께 자재를 곡선으로 자르는 데 사용됐던 실톱, 1850년대 중반에 대량생산되던 금속 메시 형태의 침대 프레임, 1924년부터 1972년까지 실제로 사용된 침실 가구 카탈로그 등 시몬스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물품이 전시돼 있었다. 이혜림 큐레이터는 "시몬스 테라스는 수면 전문 브랜드로 숙면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스토리를 자연의 산물로, 포기를 모르는 연구로, 장인정신의 고집으로 풀어내고자 건립됐다"고 설명했다.

시몬스가 지난 7일 공식 오픈한 시몬스 테라스는 시몬스만의 철학과 감성을 녹여낸 복합문화공간이다. 오픈 이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힙'한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오픈 이후 첫 주말에는 수도권 외곽 지역임에도 15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이곳은 안정호 한국 시몬스 대표가 약 10년 동안 직접 구상하고 기획해온 라이프스타일 쇼룸이다. 안 대표는 지난 5월 세계 최대 규모 설비의 수면 연구개발(R&D)센터와 생산시스템, 물류동을 갖춘 '시몬스 팩토리움'을 공개했다. 시몬스 테라스는 자연과 휴식의 의미를 담은 공간에서 차별화한 시몬스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그의 두 번째 작품인 셈이다.

안 대표는 "'좋은 수면은 취향이 반영된 삶(굿 슬립=굿 라이프)'이라는 시몬스 철학을 전달하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다"며 오픈 소감을 밝혔다.

안 대표의 이러한 구상을 현실화한 것은 한국 시몬스의 크리에이티브 집단인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비주얼 머천다이저(VMD), 라이선스 패션 매거진 출신의 아트 디자이너 등 분야별 업계 최고 구성원으로 이뤄졌다. 프로젝트별로 각 분야에서 손꼽히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협업 중이다. 현재까지 약 50명의 내외부 전문가 인력이 각종 프로젝트를 함께해오고 있다.

안 대표는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는 최고의 스타일을 일상의 공간에 투영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시몬스 테라스를 통해 제품을 전시한 쇼룸은 침대가 아닌 침실이라는 공간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있고 다양한 전시, 음악, 소품 등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시몬스 테라스 1층에는 시몬스침대의 다양한 매트리스에 직접 누워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매트리스 랩이 위치해 있다. 또 지하 1층에는 시몬스침대의 모든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테라스가 고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한국 시몬스의 최상위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 블랙'이 전시된 호텔 콘셉트의 쇼룸에서는 뷰티레스트 블랙 컬렉션의 전 제품과 최고가 매트리스인 '켈리'의 내부 단면을 직접 만져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해체 매트리스를 전시해놨다. 또 라운지에서는 시몬스가 기획한 전시와 이벤트가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열리는데, 다음달 말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랑스 출신 일러스트레이터인 장 줄리앙의 전시가 열린다. 시몬스 테라스는 예술가와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크리에이티브 존의 역할을 하기 위해 사회적책임(CSR) 시스템 구축도 계획 중이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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