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지속가능한 성장 관점에서는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가 의미심장한 성과입니다. 이번 특별정상회의에서 닻을 올린 메콩강 유역 국가(라오스·미얀마·베트남·캄보디아·태국)와의 정상급 채널은 우리가 '8년의 구애' 끝에 구축한 미래지향적 협의체입니다. 지난해 기준 메콩 5개국 경제성장률은 6.32%로 나머지 아세안 5개국 성장률(5.3%)을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가난해 아세안 역내에 심각한 개발 격차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세안과 진정한 결속을 이루려면 한국이 주도적으로 개발 격차 문제를 해소해 상생의 파트너라는 믿음을 심어줘야 합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강력한 정상급 협의체를 가동한 중·일과 달리 2011년부터 장관급 협의체에 머무르다가 올해 마침내 정상 채널로 업그레이드된 것입니다.
정상 간 소통·협력만큼 중요한 역할자는 '기업'일 것입니다. 베트남 경제에서 수출 중 2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물론 앞으로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생산공장을 구축하는 현대자동차 등이 선도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이웃나라 국민을 상대로 한국인의 열린 자세도 중요합니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매일경제와 인터뷰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한국에서 유학하는 우리 청년들이 고국으로 돌아오면 중요한 직책에 올라 한국과 다양한 협력을 관장할 것이다. 한국의 배려로 보다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와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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