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대사는 "한국은 세 번째로 아세안과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유일한 국가"라며 "아세안은 통상 대화 상대국과 10년에 한 번씩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지만 신남방정책 추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진정성을 높이 평가한 아세안은 5년 만에 제3차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11월 25~26일 부산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열리는 첫 다자간회의이면서 최대 다자간회의로 1만여 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임 대사는 신남방정책 주요 성과 중 하나로 '신뢰 관계 구축'을 꼽았다. 임 대사는 "신남방정책은 지난 2년간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며 "교역량 증가, 투자 확대, 상호 방문객 증가도 두드러지지만 가장 중요한 성과는 아세안 안에서 한국에 대한 신뢰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임 대사는 아세안과 지방 차원 교류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임 대사는 "지방 차원에서도 아세안과 인적·문화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여러 나라 국민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오늘날에는 지방 차원의 풀뿌리 교류가 신남방정책 추진을 위한 토대를 더욱 튼튼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인 외교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은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대한 아세안의 호응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한·아세안 관계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강국 수준으로 격상하고 한·아세안 교류와 협력이 획기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 단장은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 특별정상회의로서 지난 30년간 협력과 향후 30주년 협력 방안을 다루는 회의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개최지로 부산이 선정된 이유로는 부산이 다른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아세안과 적극적인 교류에 나선 점이 꼽혔다.
[기획취재팀 = 김명수 지식부장(팀장) / 김경도 전국취재부장 / 배한철 영남본부장 / 박동민 기자 / 유주연 기자 / 윤원섭 기자 / 이재철 기자 / 서대현 기자 / 최승균 기자 / 우성덕 기자 /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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