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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원순표 스쿨버스 시동단계부터 흔들

입력 : 
2014-12-07 18:18:27
수정 : 
2014-12-07 20: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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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49%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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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약이자 역점 사업인 역내 초등학교 스쿨버스 도입이 ‘암초’를 만났다. 서울시가 학부모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부 수요 조사에서 절반이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반대 학부모들은 대부분 ‘학교가 가까이 있어 통학용 버스가 필요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따라 총 105억원의 적지 않은 돈이 투입되는 스쿨버스 사업의 실효성이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당국은 지난달 국공립 559개교 학부모 3011명을 대상으로 스쿨버스 도입에 따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버스 도입에 찬성한 학부모는 51.3%, 반대한 학부모는 48.7%로 팽팽히 맞섰다.

스쿨버스 도입이 필요 없다고 본 학부모 절반 이상(60.7%)은 ‘집이 가까워 통학버스가 필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설문조사 결과, 초등학생 자녀의 등교 현황을 보면 걸어서 통학하는 학생이 86.6%로 가장 많았다.

처음으로 도입되는 스쿨버스 안전성을 불안하게 보는 부모들도 많았다. 반대 학부모 16%는 ‘오히려 도보 학생이 위험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

박주희 바른사회시민회의 사회실장은 “서울은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가 밀집된 곳에 초등학교가 있어 통학 현실이 많이 다르다”며 “안전을 생각한다면 등하교 돌보미를 강화하는 방향이 더 적절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 당국은 금명간 서울시 교육청을 중심으로 일선 학교 전수조사를 벌여 정확한 스쿨버스 수요를 파악할 방침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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