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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레강평 하하 “살기 위해 선택한 레게, 스컬과 함께해 행복”

이다겸 기자
입력 : 
2018-07-21 07:01:02
수정 : 
2018-07-21 0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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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이제는 스컬&하하 아닌 ‘레게 강 같은 평화’로 불러주세요.” 스컬&하하가 ‘레게 강 같은 평화’(레강평)로 팀명을 바꾸고 돌아왔다. 언뜻 듣기에도 특이한 이 팀명은 SBS ‘두시 탈출 컬투쇼’ 청취자들이 지어준 이름. 스컬(39·본명 조성진)과 하하(39·본명 하동훈)는 지난 3일 게스트로 출연한 ‘컬투쇼’에서 팀 이름을 공모했다. 5만 건에 달하는 문자와 댓글 참여가 이뤄진 가운데, 두 사람은 최종적으로 레게 강 같은 평화라는 팀명을 선택했다.

“7년 반 동안 스컬&하하로 활동을 했어요. 그런데도 이름을 모르시는 분들이 계셔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죠. ‘마지막 검을 한 번 뽑아보자’하고 ‘컬투쇼’에 요청을 드렸어요. 거기에서 ‘야만’, ‘하스쿠나’, ‘영덕레게’ 등의 팀명이 나왔죠. 레게에도 평화가 깃드는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오랜 회의 끝에 레게 강 같은 평화로 결정했어요.”(하하)

레게 강 같은 평화의 신곡 ‘당디기 방’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댄스홀과 일렉트로닉을 적절하게 섞은 트랙으로 인생을 즐기자는 심플한 가사 내용을 담은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곡이다. 특히 ‘Rum&Redbull’, ‘Gimme Gimme’, ‘Romie’ 등 세계적인 히트곡을 보유한 자메이카 댄스홀의 왕 비니 맨(Beenie Man)이 후렴에 참여해 곡을 더욱 탄력적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해외 아티스트 섭외는 제 담당이에요. 자메이카에 갔을 때 인맥을 많이 만들어 놨거든요. 비니 맨은 친동생 분이 매니지먼트를 하는데, 그 분하고 연락이 닿았어요. 지나가면서 ‘저희가 이런 음악을 하는 팀이다’라고 소개를 했는데, 제가 아시아 사람이고 하니 특이해서 기억하신 것 같아요. 이후에 음악을 한 번 들어보자고 하셨고, 오케이 하셔서 녹음을 진행하게 됐죠.”(스컬)

이어 스컬은 ‘당디기 방’이라는 신곡 제목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그는 “‘당디기 방’이라는 제목을 처음 들으면 이상하고, 어색하실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 제목은 저희 신곡 후렴을 불러준 비니 맨이 시그니처 사운드로 쓰는 거다. 녹음된 파일을 보내주실 때, 실수로 그가 목 푸는 것을 녹음한 파일이 저희에게 전달됐는데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레강평' 하하는 전략적으로 레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제공|콴엔터테인먼트
'레강평' 하하는 전략적으로 레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제공|콴엔터테인먼트
스컬과 하하가 처음 레게로 호흡을 맞춘 것은 2012년. 당시 두 사람은 첫 미니앨범 ‘Ya Man !!’을 발표하고, ‘부산 바캉스’로 사랑받았다. 스컬은 2003년 스토니스컹크로 데뷔한 뒤 계속해서 레게를 하고 있었지만, 하하는 이전까지 힙합 그룹 지키리와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그렇다면 하하가 레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솔직히 저는 레게를 전략적으로 선택했어요. 살기 위해서 택했다는 것이 솔직한 저의 심정이에요. 예전에 활동했던 그룹이 쉬면서 음원을 내야 할 사정이 있었거든요. 그때 여러 장르를 찾아보다가 레게라는 장르에 관심을 두게 됐어요.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시밭길이더라고요. 처음에는 이런 이유로 선택했지만, 이후에 레게와 사랑에 빠지게 됐어요. 스컬은 제 친구이자 스승이에요. 이 친구와 함께 레게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하하)

스컬과 하하가 함께 활동한지 어느덧 7년 반이 지났다. “이렇게 오래 같이 활동할 줄 알았느냐”라는 질문에 스컬은 “저는 계속할 줄 알았는데, 하하는 앨범이 잘 안되면 안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어느 날 하하가 ‘저는 사실 힙합이 좋았어요’라고 해도 당황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솔로 활동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예능프로그램 등으로 가려졌던 하하의 레게 사랑을 이제는 대중들도 아시는 것 같아요. ‘하하 계속하네. 끈질기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옆에서 저도 같이 뿌듯해요. 대중들이 점점 더 마음을 열어주고 계시니까 이제는 더 당당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스컬)(인터뷰②에서 계속)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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