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로봇 솔루션 개발·해외진출 협력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과 로봇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산유국에서 원유 생산 현장의 해수 오염을 탐지하고 정화하는 수상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8일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지난달 경기도 성남시 리벨리온 오피스에서 수질정화 로봇·AI 전문기업 에코피스와 ‘국산 NPU 기반 K-수상로봇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국산 NPU 기반 K-수상로봇 솔루션의 기술 개발·사업화 △수질정화 로봇·AI 분야 공동 사업 모델 발굴 △국산 NPU 기반 수상 정화 로봇 솔루션의 해외 시장 공동진출 등을 이행할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시행한 ‘AI 반도체 해외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아랍에미리트 현지 해역에서 실시간 수상 오염원 탐지·자율 정화 솔루션의 통합 동작 검증을 진행했다.
특히 양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동 친환경 시장에서도 협력을 이어간다. 현재 중동 산유국들은 원유 생산 현장의 해수 오염이 심화되고 있지만 인력 접근이 제한되거나 오염 발생 시점과 위치 예측이 어려운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아람코 등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오염원을 자동 탐지하고 자율적으로 정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무인 수상로봇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양사는 실시간 영상 분석, AI 기반 거리 측정, 자율 경로 최적화 등 정밀 AI 모듈이 융합된 친환경 수상 로봇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산 AI 반도체가 제공하는 고성능·고효율 추론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동 해양 환경에 최적화된 자율 정화 시스템을 완성해 현지 시장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리벨리온과 에코피스는 앞서 진행된 NIPA 해외실증 사업을 통해 국산 NPU와 친환경 수상 로봇이 결합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를 증명한 바 있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산 AI 반도체와 K-수상로봇의 혁신적인 성과를 사우디 등 중동을 포함한 글로벌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채인원 에코피스 대표는 “에코피스는 K-로봇과 K-반도체의 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수질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는 ‘넘버원 기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매일경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