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채로 인프라 재원 마련
교통·공항·컨벤션 등 투자
[본 기사는 06월 24일(10:39)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누빈자산운용이 미국 11개 월드컵 개최 도시들의 인프라 확충과 지방채 핵심 역할을 조명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누빈의 총 운용자산은 1조4000억달러(약 2119조원)에 이른다.
보고서는 미국 지방채 시장이 지자체 인프라 구축 재원 공백을 성공적으로 해소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또한 지방채가 투자자들에게 비과세 수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장기적인 혜택을 환원하며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드컵 한 경기를 개최하는 데만 약 1억~2억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개최 도시 월드컵 준비를 지원하고자 연방 정부 자금이 투입되고 있지만 전체 비용 충당엔 역부족이다.
필요 자본 투자 상당 부분을 주 정부와 개최도시가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하는 만큼 지방채가 재원 공백을 메우는 핵심 수단으로 부상했다.
개최 도시들은 지방채 시장을 통해 교통, 접근성, 경기장과 같은 관련 프로젝트에 필수적인 자금을 저리로 조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11개 개최 도시는 지방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공통적으로 △대중교통·육상 교통망 확충 △공항 시설 개선 △컨벤션·방송 인프라 △도시 연계성·지역사회 인프라 등 4개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
보고서는 개최 도시들이 경기장 신축을 위해 채무를 과도하게 늘리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신 이번 월드컵을 기존 경기장과 인프라 자산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로 활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건전한 재정 상태와 신중한 재정 관리 역량이 월드컵에 따른 추가 수요를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도시인지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가 됐다. 이같은 도시들은 지방채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한 월드컵 프로젝트를 일회성 지출이 아닌 장기 투자 계획과 연계해 추진한 지자체가 우수한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지방채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같은 장기적 접근 방식의 대표적인 사례로 애틀랜타의 교통 인프라 투자, 휴스턴의 공항 확장, 시애틀의 경전철 연장 개통 등이 있다.
이에 더해 보고서는 투자자들이 지방채 구조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발행 구조에 따라 리스크 성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채권 상환 재원 안정성 파악이 신용도 평가에 매우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이번 월드컵이 미국인들의 삶과 일터를 형성함에 있어 지방채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개최 도시들은 지방채를 통해 월드컵이란 단기 수요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관련 인프라를 지역사회 장기 자산으로 탈바꿈 시켰다.
다니엘 클로즈 누빈 지방채 총괄은 “결국 가장 매력적인 지자체는 대형 이벤트를 일회성 재정 부담이 아닌 책임감 있고 지속가능한 자본 투자 기회로 전환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빈은 전 시장 섹터에 걸쳐 지방채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전 세계 기관 투자자에 매우 유망한 투자 기회를 선별해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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