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입장 유료화·주차비 징수 등 검토
제주 대표 관광지인 성산일출봉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성산일출봉 탐방환경개선을 위한 기본계획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성산일출봉 총방문객 수는 2019년 201만5825명에서 2022년 142만7941명으로 줄었고, 지난해 들어서는 9월 기준 112만6430명에 머물렀다.
성산일출봉은 현재 정상부로 올라갈 수 있는 유료 탐방구간과 정상은 등반하지 않고 우뭇개 해안 쪽으로 탐방하면서 일출봉을 올려다볼 수 있는 무료 탐방구간으로 나눠져 있다.
성산일출봉 유료 탐방로 입장객은 2019년 170만7913명에서 2022년 81만8803명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도 9월까지 62만1622명에 그쳤다. 반면 무료 탐방로 입장객 수는 2019년 30만7912명에서 2022년 60만9138명, 지난해(9월 기준) 50만4808명에 달했다.
이로 인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성산일출봉 유료 입장료 수익은 연평균 23억6000만원인 반면 관리운영비(인건비·경상비 등)는 23억8000만원으로 매년 약 2000만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연구보고서에서는 ‘성산일출봉 무료 탐방로를 유료화하는 대신 입장료 인하’(5000원→3500원) 혹은 ‘현재 유료 탐방로의 입장료 인상’(5000원→7000원)을 제시했다.
아울러 연구보고서에서는 주차장 유료화 검토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입장권 발급 관광객과 지역주민, 인근 상가 방문객을 제외한 주차에 대해서는 요금을 받자는 취지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용역진은 “도내 전시관, 박물관, 테마파크 등의 관광객 선호도가 상승하면서 단순 자연경관에 대한 선호도는 감소했다”며 “향후 웰니스 프로그램을 개발과 함께 성산일출봉에 대한 학술연구 결과를 공개하는 미디어 아카이브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일반인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문적 체험객을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일경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