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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핫코일수입제한시비

불붙은 핫코일수입제한시비

포철,국내공급 충분┊수입제한해야

실수업계선'구입조건부이'개방주장

외화절약·철강산업보호책 마련돼야

핫코일(열연코일)수입대체를 둘러싸고 생산업체와 실수요자들간에시비가 붙었다.

메이커인 포항종태제철이 국산화를 명분으로 내세워 수입제한을 들고나오자 실수요업체인 연합철강·일신제강·부산파이프·한국강관·현대강관등이 국산을 사용할경우 판매대전 결제조건이 부이하다는 이유로 수입자유화조치가 계속되어야한다고 맞서고 있는것이다.

핫코일은 철강(냉연강판및강관)의 주요소재로 지금까지 국내공급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수입이 자유화되어있는 품목.

수입자유화품목인 핫코일은 또 수급안정과 제품의 가격안정을 위해수입할당관세를 적용,탄력관세를 부과하고있어 사실상 수입에 특혜를주고있다.

핫코일은 자동차·가전·건축등 수요산업의 급속한 성장에따른 랭연부판및 강관의 소비증가로 그 수요가 해마다 급격히 늘어나고있다.

그동안 핫코일 수요추이를보면 75년 1백9만6천톤,76년 1백65만9천톤,77년 2백14만5천톤,78년2백98만9천톤,79년 3백10만5천톤으로 연평균 29%의 수요증가율을 나타냈다.

올해의경우는 3백32만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수요증가에도 포항제철의 공급능력은 75년 1백62만톤,79년1백82만2천톤으로 20만톤이 늘어났을뿐이다. 이로써 해가 거듭될수록공급부족현상이 심화되었다.

포철은 이러한 핫코일의 공급부족을 해소,국내수요를 전량 국산화하기 위해 4기확장설비인 제2열연공장을 조기착공했다.

79년2월 착공한 이공장은 만27개월만인 지난7월1일 당초계획 보다 5개월 앞당겨 준공했다.

연산3백20만톤의 세계최대규모인제2열연공장은 내자7백59억6천2백만원,외자1억7천4백20만달러등모두 1천9백억원이 투입되었다.

이공장이 준공됨으로써 핫코일의공급부족 현상은 완전히 해소되게되었다.

특히 정상조업도를 조기달성함으로써 금년 4·4분기 부터는 국내수요를 전량 수입대체할수 있게되었고 내년부터는 남아돌게 되었다.

관계기관의 핫코일 장기수요 전망에 따르면 85년까지 연10%의 수요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포철제2열연공장의 준공으로 85년까지 연간50만톤의 핫코일이 남아 공급과잉실태를 보일것으로 분석됐다.

이와같이 핫코일이 공급과잉상태로 전환됨에 따라 포철은 수입대체를 위해 수출입제도및 김융제도의 개선을 요망하고 나섰다. 국산사용 촉진책으로 수입자동품목인 핫코일의 수입을 내수용이나 수출용모두 수입제한 품목으로 조정해주고 수출은 지금까지의 제한에서 자유화로 바꾸어줄것을 건의했다.

또한 할당관세(5%)도 기본관세율(15%)로 환원,수입규제기능을 강화해줄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제도도 내수용 수입금융지원 체제에서 수입대체를위한 김융지원 체제로 전환해 달라는 것이다.

이에반해 실수요업계는 수입제한조치는 시기상조라고 반발로 맞서고 나섰다.

제2열연공장 준공으로 생산능력면에서는 분명히 1백% 수입대체가 가능하고 가격도 수입가격보다저렴하나 신설공장이라 재질면에서하자가 있고 판매대금 결제조건이부리하여 국산사용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수입을 하면 90일에서 최고 2백70일까지 연불수입이 가능,자금압박을 덜수있는데 국산을 구매할때는 내수용은 구매량의 10%정도1개월 연불일뿐 나머지는 현찰을주고 사야하며 1개월 외상도 김이와 지급이행보증보험료를 가산하기 때문에 자금난을 가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재질문제를 차지하고라도판매대전 결제기간 때문에 국산사용을 기피하고 있다는 실수요업계의 설명이다.

이같은 메이커와 실수요 업계의입씨름은 양보의 기색이없이 열기를 뿜고있다. 그러나 철강업계 전문가들은 수입을 대체할경우 연간3억5천만달러란 막대한 외화를 절감할수 있다고지적했다. 가격이 싸기때문에 랭연강판및강관의 수출경쟁력을 강화,이제품의 수출신장이가능하다. 특히 핫코일은 90%이상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기때문에국산으로 대체하게되면 대일 무역역조개선에 크게 기여하게된다.

따라서 국가적인 면에서 뿐만아니라 막대한 자금을 들여 지어놓은 공장의 정상가동을 위해서도국산 핫코일을 사용해야 할것으로판단된다.

정부는 국산사용 촉진을위해 김융제도를 개선,국내유전스 기간을수입시와 동일하게 2백70일 까지연장하고 수출용원자재 구매자금융자기간 역시 90일에서 2백70일로조정 해주어야 할것이다.

포철도 국내경기 침체에따른 실수요자들의 자금난 해소를위해 판매결제 조건을 완화,실수요자들이국산사용에 불만이 없도록해야 할것이다. 【정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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