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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질병진단키트 美서 대박

지면 A18
제트바이오텍, 마이크로벳에 15년간 1900억 규모 수출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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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질병 진단키트를 만드는 바이오 스타트업 제트바이오텍이 미국 동물 의약품 유통업체인 마이크로 벳 다이어그노스틱스와 향후 15년간 1억7800만달러(약 1900억원) 규모의 동물 질병 신속진단(POCT) 제품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마이크로 벳은 미국 3대 동물 의약품 유통채널의 제품 소싱에서 주요한 축을 맡고 있다. 수출계약에 따라 제트바이오텍은 제품별로 원료나 반제품, 완제품을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마이크로 벳은 제품에 대한 현지 등록과 인허가를 직접 진행한다. 현지에서 직접 조립해 완제품도 생산한다. 현지 인허가와 생산시설을 갖추는 데 필요한 초기 투자비 200만달러는 마이크로 벳이 전액 부담한다.

제트바이오텍은 미국 수출을 위해 현재 개발 중이거나 개발 계획이 있는 제품에 대해 투자를 앞당길 방침이다. 제트바이오텍 관계자는 "등록 절차가 간단한 형광 면역진단 제품을 시작으로 이르면 내년 중반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트바이오텍은 2014년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신속 진단키트 애니랩(AnyLab)은 사용 방법이 간단하다. 반려견·반려묘의 눈곱이나 분변, 전혈 샘플 등을 키트에 떨어뜨리고 10분 후 키트에 나타나는 결과를 확인하면 된다. 오택규 제트바이오텍 대표는 "줄이 하나 혹은 두 개인지를 판단하는 임신테스트기처럼 사용하기 쉽고 간단해 동물병원이나 반려동물 보호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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