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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충수된 배터리 교체비 인하…애플 작년 매출 `직격탄`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배터리 게이트'가 결국 애플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다. 지난해 진행된 아이폰 배터리 교체비용 할인이 애플 매출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지난해 4분기(2018년 10~12월) 매출 전망치를 840억달러로 낮췄다. 지난해 11월 이플이 예상한 890억~930억달러보다 하향된 수준이다.

해당 서한에서 팀 쿡 CEO는 "신형 아이폰으로 바꾸는 고객이 예상보다 적었다"며 "일부 고객은 상당히 낮은 금액에 아이폰 배터리를 교체했다"고 언급했다.

2017년 12월 애플은 배터리 결함을 감추기 위해 구형 아이폰 성능을 고의로 제한한 사실이 드러났다. 논란이 확산되자 애플은 배터리 교체비용 할인 카드를 꺼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기존 79달러하던 아이폰6의 배터리 교체 비용을 1년간 29달러로 인하했다.

무려 50달러 낮아진 가격에 교체를 희망하는 사용자들이 줄을 이었고 해당 기간 1000만명이 넘는 아이폰 사용자가 배터리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BC는 애플 전문가 겸 블로거인 존 그루버를 인용해 애플이 배터리 교체 가격을 인하했던 지난 한 해 동안 예상치의 10배를 뛰어넘는 1100만건의 아이폰 배터리를 교체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애플의 예년 배터리 교체량 100만~200만개보다 최대 10배가량 많다. 그루버는 팀 쿡 CEO가 내부 전체회의에서 이런 수치를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배터리 교체로 구형 아이폰의 성능이 회복되자 신형 아이폰으로 교체하는 고객도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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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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