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복식은 딱 그들 성격과 닮았다. 김 위원장은 아버지인 김정일 전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인민복을 즐겨 입는다. 최근 몇 차례 공식석상에서 슈트와 넥타이를 해서 세상을 놀라게 했으나 그 디자인은 여전히도 인민복과 다를 바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복식도 남다르다. 값비싼 명품 슈트를 제멋대로 입는 그는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이 모든 자리에서 우두머리임을 입증하려 한다.
곧 열릴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서 과연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복장으로 드러날지가 나의 관심이다. 김 위원장이 인민복을 입고 오고, 트럼프 대통령이 강렬한 붉은 넥타이에 커다란 망토 같은 슈트를 입고 대면한다면 그들의 대화는 어려워질 것 같다. 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문재인, 김정은, 트럼프 세 분의 정상을 위한 슈트를 만들어주고 싶다. 서로를 배려하는 복장을 갖춘 정상들 간 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원하고 또 기원한다.
[이득규 맨체스타양복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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