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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강북-용산 인기

서울 1~11차 아파트 동시분양 결산
한강조망권·중소형 수요 몰려
20~30평대 아파트 전체 64%
올해 서울 아파트 동시분양은 한강조망권과 중소형 인기몰이로 요약된다. 경기침체 여파로 청약률과 계약률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크게 떨어진 것도 특징이다.

10일 매일경제신문이 올해 1~11차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2만3187가구를 분석한 결과 강북에선 용산구, 강남에선 서초구 아파트가 수요자에게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20대1 안팎의 청약경쟁률을 보였고 3000만원이 넘는 웃돈까지 형성돼 있다.

이 곳에 공급된 아파트는 20~30평 대 중소형 가구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베란다와 주방을 통해 한강을 내다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 한강변 아파트 인기

한강 전망이 좋은 용산 마포 성동 광진구 등 아파트에 수요자가 몰렸다.

올해 이들 4곳에 공급된 아파트는 모두 2781가구, 6만78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21.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5차 동시분양에 나온 용산구 동부이촌동 LG한강빌리지 27평형은 서울 1순위 청약에서 362대 1이라는 경이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물량 41가구에 무려 1만 4856명이 몰렸던 것.

높은 청약률은 웃돈으로 이어졌다. LG한강빌리지 27평형은 분양가(2억3517만원)에 6000만원이 넘는 웃돈이 붙었다.

그러나 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상한가를 기록하던 한강조망 아파트도 경기침체와 함께 주춤하고 있다. 평균 웃돈이 지난 3개월 사이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지난 4차 동시분양에 나온 서빙고동 금호베스트빌 55평형 웃돈은 분양가대비 3000만원 수준. 지난 8월에 비해 1000만원 이상 떨어진 가격대다.

■ 실수요자 중소형 집중

실수요층의 중소형 아파트 선호현상이 올해 내내 지속됐다.

30평대 이하 아파트 공급물량은 1만4868가구로 전체 물량(2만3187가구)의 64%에 달했다. 평균 청약 경쟁률도 8.4대1로 높은 편. 계약률은 50평대 이상 대형 아파트의 2배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40평대 이상 아파트는 8319 가구 공급에 5만1116명이 청약해 6.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웃돈을 노린 대형 아파트 청약 가수요가 크게 줄었고 건설업체들도 이 같은 경향을 설계에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 일대에 공급된 아파트들도 예년과 달리 중소형 위주로 설계됐다.

12개 단지 732가구가 공급된 서초구는 30평대 이하 가구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웃돈도 비교적 많이 붙었다. 지난 3차 동시분양 때 선보인 삼성래미안 34평형은 분양가 대비 4000만~1억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 청약률과 웃돈

청약률이 높았던 아파트 웃돈이 의외로 낮아 계약자를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청약 당시 평범한 성적표를 남긴 아파트가 최고 경쟁률을 보인 아파트보다 웃돈이 많이 붙은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 9차 동시분양에서 63대1의 경쟁률을 보인 문래동 현대홈타운 33평형에는 1000만원 남짓 웃돈이 붙었다. 반면 같은 시기 10대1의 경쟁률을 보인 자양동 금강아파트 31평형은 2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대조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청약경쟁률과 웃돈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아파트에 가수요 청약자가 몰렸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 내년 전망

내년 분양시장은올해 하반기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불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건설업체와 소비자 모두 분양과 청약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권 전매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시세차익을 노린 가수요 청약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게 일선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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