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랜드 와트아룬
물안개 피어나는 새벽 강가에 서면 시간의 흐름 한 가운데.
외로운 영혼들 피안으로 향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지구를 한 바퀴 돌아서 온 그대.
이제 수고스럽기만한 걸음 멈추고 강 건너 와투 아룬으로 향하는 조그만 배 한척
지쳐서 무겁기만한 몸 싣고 떠나도 좋으리.
천사들의 도시
와트 아룬은 방콕에서 가장 오래 된 사원으로 쏜부리의 차오 프라야 강서쪽에 있다.
건너편 강 둑에서 가장 잘 보이는 이 사원은 원래 '방마콕’ 이라는 곳에 위치해 있다는 뜻에서 와트 마콕으로 불렸다. 현재 태국의 수도 방콕은 바로 이 방마콕이라는 지명에서 유래한다.
태국의 수도이자 관문인 방콕은 1782년 라마 1세 국왕 때 세워진 도시. 옛것과 새것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태국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방콕은 ‘끄룽 텝 (Krung Thep)’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끄룽 탭은 ‘천사들의 도시’라는 뜻으로 방콕을 표현하는 가장 적합한 말이다. 끄륭 텝이라는 별칭은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명으로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와트 아룬이 세워진 역사는 쏜부리에 새로운 수도를 건설하려던 ‘탁신’왕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탁신왕은 이곳에 새벽에 도착했으며 시원의 이름을 ‘와트 장’으로 고쳤다. ‘장’은 맑고 밝은 새벽을 의미한다. 후에 라마 1세 왕이 된 탁신의 부하 장수 한 명이 라오스에서 ‘에메랄드불상’을 가져 왔다. 라마1세는 왕위에 오르고 나서 수도를 쏜부리에서 방콕으로 옮겼으며 에메랄드 불상 역시 현재의 사원으로 옮겼다.
프라프랑 탑
새벽 사원인 와트 와룬의 프라프랑 탑은 높이가 무려 79미터. 방콕에서는 중요한 지리적 표지물 중 하나가 된다. 프라프랑의 첫 번째 테라스까지 가파른 돌계단으로 이어지며 테라스에는 무서운 형상의 조각들이 지키고 서있는 게 특징이다. 이곳에 올라 내려다보는 경치는 대단히 아름답다. 특히 새벽 동틀 무렵이면 장관을 이루고 해질 무렵 첨탑에 박혀 있는 자기가 반사되어 빛을 발할 때면 더욱 장관을 이룬다. 새벽 사원은 왓포(Wat Pho) 근처의 티티엔 부두에서 배를 타면 쉽게 갈 수 있다.
프라프랑의 두 번째 테라스 각 귀퉁이에는 이름다운 탑이 있는데 이들은 석가모니의 생애에서 일어난 네 가지 중요한 사건을 상징한다. 이 탑들은 전체적으로 오렌지와 붉은 빛을 띄며 지붕은 노란색과 파란색이다. 발코니까지 이르는 가파른 돌 계단을 올라가면 탑과 다른 조각상들이 더 잘 보인다. 가장 가파른 계단을 조심스레 올라 꼭대기의 발코니에 서면 차오 프라야 강과 방콕 시가지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왕궁과 에메랄드사원
어디 그뿐이랴. 이곳에서 굽어보는 라마 1세 다리,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우아한 황금 사원은 더 없이 아름답기만 하다.
와트 아룬 외에 방콕의 명소로는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 (The Grand Palace and Wat Phra Kaeo)을 들 수 있다.
태국인들의 심장부와도 같은 이곳은 환상적이고 이국적인 정취로 명성이 높다. 하늘을 향해 치솟은 궁전과 누각, 사원들은 금박 잎새,자기 , 유리로 장식되어 눈 부실 정도로 찬란한 빛을 발한다. 1782년에 건축된 에메랄드 사원이 있는 왓 프라케오 (Wat Phra Kaeo)는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우며 중요한 불교 사원으로 꼽힌다. 현재의 방콕 왕조가 라마 1세에 의해 방콕에 수립된 후 세워진 왕궁과 더불어 태국인은 물론이고 외국 관광객의 발길이 연중 끊이지 않는 곳이다
S궁은 공식 행사 때만 사용되고 있으며 에메랄드 불상이 안치되어 있는 본당은 1780년 라마 1세가 세웠다.

매일경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