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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채권 회수 안돼 문의 빗발

검찰은 이번 위조채권단이 이른바 '명동 괴자금' 소문의 실체일 것으로 보기도 했으나 다행히 범행초기 조직이 일망타진돼 시장질서를 교란할 만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채권이 유통되기는 했으나 하마터면 명동 사채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을 사건이 될 뻔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0여 장의 위조채권이 유통된 뒤 일부가 아직 회수되지 않고 있어 피해액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사건은 자금난에 쪼들린 벤처사업가가 위조채권 유통에 가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벤처업계와 사채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벤처업계는 막다른 골목에 몰린 벤처기업가가 사채업자에게서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위조채권 유통에까지 나섰다는 사실에 경악하고 있다.

강남 테헤란밸리에 있는 한국 미디어통신 사무실은 사실상 문을 닫은 상태다.

한편 검찰은 산금채 등 채권위조 조직이 더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자금난 때문에 사채 시장에서 위조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사업가들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더욱이 이번 사건이 종전의 유가증권 위조와 달리 '프로' 수준의 기술과 엄청난 물량, 대담성이 결합된 것인 데다 시중에는 자금난에 빠진 기업들이 채권으로 '한 탕'해보라는 유혹을 받고 있어 유사범죄가 잇따를 것으로 염려된다.

산금채를 발행하는 산업은행 본점 관계자는 "올 들어서만 5건의 위조채권 유통신고가 접수됐고 채권 진위여부를 묻는 확인전화는 하루에 15~20통씩 걸려온다"고 말했다.

명동 사채시장 주변에서는 산금채 외에도 국공채나 오래된 건국채권 등 다른 종류의 채권들이 정교하게 위조돼 유통되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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