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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과세 대비 장기국채 투자

퇴직앞둔 기업임원 돈 굴리기
내년에 정년퇴직할 부사장 김씨는 부동산 투지를 통하여 매우 성공적인 투자수익을 얻은 결과 현재 금융자산만 12억원에 달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IMF위기 이전에 부동산을 정리하는 바람에 큰 손해 없이 금융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었으며 금융자산투자결과도 현재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이 되었다. 그러나 최근 투자한 주식형 상품의 수익률이 형편없어지고 금리 또한 기대보다 낮아 새로운 운용수단을 찾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될 금융소득종합과세 제도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너무나 빠른 시장변화와 제도변화, 새로운 투자수단이 보이지 않는 격변기에 김씨에게 맞는 투자포트폴리오는 무엇일까.

■핵심은 절세

재테크를 하는데 고려할 점 세 가지는 유동성과 안전성, 그리고 수익성이다. 이 중 수익성은 절대적인 금리의 높이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내손에 실제 들어오는 수익으로 판단해야 한다. 아무리 높은 수익률을 얻더라도 세금을 제하고 난 실제 수익이 얼마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없다.

소액투자자에게 유리한 상품이 거액 투자자에게는 맞지 않는 예가 허다하다. 김씨의 경우 앞으로 운용의 초점은 절세에 맞춰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은퇴 후 매월 생활할 수 있는 현금을 확보해야 하고 물가상승를 이상의 추가 자산증식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비 전략

흔히들 금융소득종합과세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자신이 다른 소득없이 금융소득만으로 5000만원 정도 연 수익을 얻는다면 굳이 피할 일도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모든 소득원이 공개되기를 원하지 않거나 다른 수익이 많아 종합 과세시 20% 이상 과세대상이 될 때에는 심각하게 절세전략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절세전략을 취할 때 기본적으로 고려할 사항은 첫째, 만기를 한해에 집중시키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1억원을 4년 간 10%로 운용하여 만기에 이자를 일시에 받으면 4000만원이 되어 종합과세에 해당된다.

둘째, 분리과세형 상품을 선택할 때는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분리 과세율이 33%이므로 실제 종합과세율 30% 이상 해당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절세효과가 발생한다.

셋째, 세후 수익률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아무리 세전 수익률이 높아도 최대 44%의 세금을 물면 실제 수익률은 형편없어진다.

넷째, 상품구조상 절세가 가능한 상품을 찾아 투자할 필요가 있다.

특히 매매차익은 아직 과세되지 않으므로 매매차익이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과 비과세 상품의 활용으로 절세를 극대화

내년부터 김씨가 운용할 총 금융 자산은 12억9000만원 정도이며 이 중 과세대상 이자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자산은 대략 11억5000만원 정도가 된다.

일반 상품에 가입하여 세전 8%의 수익을 얻는다고 보면 김씨의 연간 이자수익은 1억35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정도의 이자수익은 종합 과세에 해당되며 적용 세율 33%가 적용된다. 만약 다른 소득이 없다면 적용 세율 33%를 22%로 떨어뜨리기 위한 전략을 1차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때 약 1억5000만원 정도의 금융 자산을 비과세 상품으로 운용하면 종합과세율이 11% 수준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운용방식은 비과세 장기보험저축을 이용하는 방법과 국민주택2종 채권과 같은 표면금리가 낮은 장기국채를 이용하는 방법 또는 분리과세형 상품을 이용하는 방법이 모두 해당될 수 있다. 단순한 금리비교를 한다면 비과세 장기보험저축이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 운용이 가능하다면 국민주택2종 채권과 같은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을 이용하는 방법도 고려할만하다. 한편 아예 종합과세대상에 포함되길 원하지 않을 때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절세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전략을 구사하기 위하여는 장기국채와 분리과세형 상품의 이용을 기본으로 하여 비과세 상품에는 가입할 수 있는 최대한도까지 가입하는 것이 좋다.

더욱이 매월 이자를 받는 상품을 이용하여 잉여자금을 비과세 적금으로 활용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김씨는 월 350만원 정도의 생활비가 소요되므로 이자 지급식 후순위채권에 약 3억5000만원 정도 가입할 필요가 있으며 부족 자금은 5000만원 정도를 MMF 등 단기 상품의 가입을 통하여 해결하면 된다.

나머지는 분리과세형 상품과 비과세 보험상품을 이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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