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업자 발표불구 IMT 사업에 가려 테마 형성못해
내년 하반기부터 본방송이 시작 되는 만큼 IMT-2000사업에 비해 파급효과가 빨리 미칠 가능성이 크지만 현실은 오히려 반대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IMT-2000 사업자 선정과정을 보면서 '학습'을 지나치게 많이 해 나타난 현상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IMT-2000과 달리 위성방송 사업자가 선정된 뒤에는 오히려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사실 IMT-2000사업 관련종목들은 사업자선정이 이뤄지기까지 상당 기간 기대감을 바탕으로 테마를 형성해 코스닥을 떠받쳤다. 심지어 사업권 획득에 실패한 LG텔레콤도 발표 전 나흘 연속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사업자 발표가 나면서 한통 SK텔레콤 등 주사업자와 컨소시엄 구성업체 주가는 대부분 오히려 내림세를 보였다.
발표 당일인 15일에는 한통과 SK텔레콤이 각각 4.3%와 5.4%나 떨어졌을 정도.
따라서 투자자들은 위성방송 사업자 선정도 비슷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해 위성방송 테마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
사업자 선정시기도 비슷해 한동안 IMT-2000 때문에 관심권에서 멀어졌고 정작 관심을 끌 시기에는 발표 시점에 주가가 떨어진다는학습효과로 인해 외면당하고 있다는 얘기다.
위성방송 컨소시엄에 포함된 업체 중 상당수가 IMT-2000사업과도 연관된 것도 위성방송 테마가 독자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 요인으로 꼽힌다.
박진곤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IMT-2000이 과대평가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며 "위성방송은 1년도 못돼 현실화하기 때문에 파급효과는 훨씬 빨리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IMT-2000과 함께 디지털화와 관련한 양대 축으로 소비자에게는 위성방송이 더 가깝다"며 "일본처럼 눈으로 볼 수 있는 시기가 되면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위성방송에 따른 가장 큰 수혜업체로 휴맥스 등 셋톱박스 생산업체를 꼽았다.
또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체, 제일기획 등 광고기획사, 홈쇼핑업체, 프로그램(만화·스포츠 등) 공급업체 등도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매일경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