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코오롱 계열 248개 로손 점포를 인수함으로써 만년 3위의 설움을 씻고 단숨에 LG25 훼미리마트 등과 함께 '3강 체제'를 형성한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올 한 해 가장 많은 점 포를 출점해 현재 630여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의 강점은 롯데그룹 계열사로서 유통 네트워크 구축, 상품 구색 확보, 물류 소프트웨어 개발 등 분야에서 롯데의 직·간접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차남이자 그룹 실세로 통하는 신동빈 그룹 부회장이 98년 하반기부터 편의점 사업을 직접 총괄한 이후 성장속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신 부회장은 롯데그룹 인터넷쇼핑몰인 롯데닷컴과 세븐일레븐을 전략적으로 연계해 픽업센터형 전자상거래 모델을 창출하는 데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패스트푸트 부문을 강화해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롯데후레쉬델리카(LFD)라는 패스트푸드 생산회사를 설립한 것도 이 같은 전략 중 하나다.
교보생명 등과 제휴하고 점포별로 ATM 설치 등 금융서비스도 강화하고 나섰다.
세븐일레븐의 과제는 외형성장에 비해 다소 부진한 영업실적을 얼마만큼 만회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세븐일레븐은 96년 이래 한 번도 적자에서 벗어난 적어 없고 편의점 경쟁력의 잣대인 점포별 하루매출에서도 경쟁업체들에 비해 7~8% 가량 뒤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세븐일레븐재팬의 경우 점포별 하루매출이 지난해 기준 66만 엔으로 2위인 로손의 45만엔보다 40%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된다.

매일경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