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 골프무대에서 최고 인기스타는 단연 프랑코 형제다. 미국 PGA투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카를로스 프랑코를 포함해 형제 6명이 모두 프로골퍼.
이들이 빠진 대회는 상상할 수조 차 없다.
지난주 아순시온의 파라구아요골프장에서 끝난 라틴아메리카PGA 투어 파라과이오픈.
카를로스가 유일하게 언더파(5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고 형인 앙헬이 공동 3위로 선전 했다. 나머지 4명의 프랑코 형제도 상위권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모두 출전해 "형제는 용감했다"는 말을 들었다.
파라과이의 팬들은 모처럼 고국에서 열린 대화에 출전한 카를로스 프랑코의 화려한 기량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파라과이의 골프영웅에 걸맞은 대접인 셈이다.
앙헬은 동생만큼 인기는 없지만 파라과이에서 는 최고 수준의 골퍼 중 한 명이다. 올해 창설된 라틴아메리카투어 첫 대회인 모빌네트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카를로스가 받은 우승상금은 고작 1700달러.
올해 그가 미국 투어에서 번 액수(155만달러)에 비하면 시쳇말로 '껌값'이다.
하지만 카를로스는 "어느 대회에서나 승리의 감격은 달콤하다. 오히려 고국 팬들에게 뭔가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압박감이 더 심했다"고 토로했다.
86년 프로에 입문한 카를로스는 지난해 2승을 거뒀고 올해 콤팩클래식에서 1승을 보태 스타로 떠올랐다.
프랑코 형제는 골퍼로 성공하기 전까지만 해도 가난에 허덕였다. 한 골프장 그린 관리와 캐디생활을 하는 아버지의 쥐꼬리 만한 봉급으로는 입에 풀칠하기조차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 프랑코 가문은 모든 사람이 부러운 눈빛을 던지는 성공한 가정이 됐다.

매일경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