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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의 북카페] '오사마 빈 라덴'

베일싸인 빈 라덴
193cm 키에 재력 든든
젊은시절 창녀촌 전전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냈던 하루는 다른 나라의 평화로운 이슬람사원에서 드리는 천일기도와 같았다.”

뉴욕 테러참사 배후조종자인 오사마 빈 라덴이 1980년 옛 소련에 침공당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아랍언론과 인터뷰하면서 했다는 말이다.

이 말 속에서 그가 가진 종교관을 읽을 수 있다. 그는 기도나 수신(修 身)보다는 반이슬람 세력과의 싸움이 더 올바른 종교적 행동이라고 믿는 인물이다.

현재 4명의 부인과 10여 명의 아이를 데리고 아프가니스탄 동굴에 은신해 있는 빈 라덴은 여러 가지로 베일에 가려져 있는 인물이다.

미국의 군사테러전문가인 조지프 보단스키가 쓴 ‘오사마 빈 라덴’ (명상 펴냄)이 출간됐다.

일종의 연구 서인 이 책에서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오사마 빈 라덴의 면모가 발견된다.

라덴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어났지만 혈통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니다. 아버지는 예멘 태생으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주한 사업가이며 어머니는 분쟁의 땅 팔레스타인 출신이다.

라덴의 젊은 시절은 보통 젊은이처럼 평범했다. 당시 아랍지역에서 가장 개방된 도시였던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닌 라덴은 나이트클럽과 카지노, 창녀 촌을 자주 드나들었고 193cm 키에 준수한 외모, 재력 등을 바탕으로 바람둥이 행세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저자는 또 라덴이 가지고 있는 생화학테러용 탄저균이 북한에서 싼값에 들여온 것이라고 말한다.

한 대학생이 비뚤어진 종교관을 가지고 희대의 테러리스트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종교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역사의 잘못이다. 앞다투어 식민제국을 건설해 자기 이익을 챙기고 자기들 마음대로 아랍지역 영토를 분할해 버린 서구 강국들에도 분명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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