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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신화의 대부 벤처투자로 추락

이민화 회장 퇴진
심시보 기자



벤처 1세대 대표주자이자 한국 벤처산업 개척자인 이민화 메디슨 회장(48)이 경영일선에서 퇴진했다.

메디슨(www.medison.co.kr)은 11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이 회장이 메디슨 대표이사에서 사퇴한다는 내용에 합의했으며 12일 오전 이 회장의 이임식을 가졌다.

85년 첨단 의료장비업체인 메디슨을 창업한 지 16년 만에 '벤처 대국'의 꿈을 완성하지 못한채 중도 하차했다.

한때 벤처 신화로까지 평가 받았던 메디슨의 위기는 99년부터 서서히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코스닥시장에 거품이 빠지고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자산이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소위 '연방제'라 불리는 23개 계열사와 40여 개 투자사에 대한 자금부담이 유동성 위기로 연결되면서 극도의 자금압박을 받아왔다.

이 회장은 결국 투자유가증권 매각과 기업분할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안을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대표이사 퇴임을 기업 회생과 재도약을 위한 카드로 던진것이다.

이 회장은 "일선 경영에서 물러나는 것이 메디슨이 재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사퇴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메디슨 연방기업에는 본인의 경험과 전략적 조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메디슨 최고 경영자(CEO)에서 한국 의료산업의 후원자로 역할을 전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본지와 단독 인터뷰(2월 6일자 17면)를 통해 기업분할과 함께 대표이사에서 사퇴할 뜻을 전했으면 크레츠테크닉 매각과 기업분할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공식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메디슨은 최근 크레츠 테크닉 매각대금(1억유로)이 들어오면서 서둘러 이사회를 열었다.

■벤처발전 업적 높이 평가

이민화 회장이 어려운 여건에서 물러났지만 벤처인들은 그가 한국 벤처사에 쌓은 업적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 회장이 85년 메디슨을 설립했을 때만 해도 오늘처럼 성장하리라고 예측한 사람은 없었다.

3면에 계속→



【도표】 메디슨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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