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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어진 발 수술로 교정

발가락 변형 땐 통증 극심···치료비 110~150만원
김백남 기자



인류가 처음 신발을 신게 된 것은 아마도 사냥을 하는 동안 미끄럽거나 날카로운 돌로부터 발을 보호하고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서일 것이다.

실제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 된 신발은 기원 전 8000년께 사냥을 하기 위해 신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목적을 가진 신발은 발 모양에 맞게 제작됐다.

하지만 최근 여성 구두는 발을 작고 세련되게 보이고 각선미를 강조하기 위해 길고 가날프게 제작되고 있다. 이런 신발은 발 형태와 맞지 않아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장기간 신게 되면 발가락 변형을 초래해 건강에도 해롭다.

■발의 구조

발은 26개 관절과 인대, 신경, 혈관이 복잡하게 조화를 이룬 섬세한 인체 기관이다. 이 중 하나라도 고장나면 발에 통증을 느끼며 걸음이 이상해진다.

발은 걸을 때마다 체중의 80%를 지탱하며 피를 심장 쪽으로 올려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제2의 심장이라고도 한다.

보통 발을 옆에서 보면 자연스러운 아치(arch)가 있다. 이는 걸을때 쿠션 기능을해 충격을 흡수한다.

■발가락 변형(무지 외반증)

구두를 자주 신는 여성은 대부분 엄지 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는 무지 외반증과 엄지 발가락을 제외한 작은 발가락들이 망치 모양으로 변한 것을 볼 수 있다.

신발을 신게 되면 금방 모양이 볼품없게 변할 뿐만 아니라 조금만 조이는 구두를 신어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더 심각한 문제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변형이 심해지고 나머지 작은 발가락까지 같이 기울어지며 발바닥의 굳은 살 등 여러 질환을 유발하는 데 있다.

또 이런 기형이 심해지면서 걸음 걸이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차적으로 무릎과 고관절, 허리 등에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 치료

증상이 경미할 땐 볼이 넓고 편안한 신발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 기능성 깔창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효과가 일시적이며 기형을 교정하기는 어렵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 수술을 통해 훨씬 예쁘고 안 아픈 발로 만들 수 있고 수술 후유증이나 재발은 매우 미미하기 때문에 권장할 만하다.

수술방법에도 여러 방법이 있는데 과거에 시행했던 단순히 튀어나온 뼈만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완전하지 않고 재발이 많아 최근에는 절골술이나 기타 방법을 사용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수술은 뼈를 깎거나 바로 잡아주는 작업(절골술. 골유합 등)을 병행해 과거에 비해 효과가 좋고 재발도 크게 줄었다. 수술시간은 40~60분이며 발만 마취하기 때문에 위험성도 적다.

입원기간은 3~5일, 비용은 110만~150만원(6인실 입원 기준).

◇도움말=서울중앙병원 정형외과 박수성 교수·재활의학과 최경효 교수 (02)3010-3751,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박용욱 교수 (02)829-5165



【그림】발가락 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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