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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대량살상무기로 저항하면 세계 경제 동시 마이너스성장

미국이 이라크 공격을 단행하고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면 올해 세계경제는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을 할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이라크 전이 발발할 경우 전쟁 당사국인 미국보다 유로통화권 지역이나 아시아가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미국의 경제예측기관인 옥스포드이코노믹포캐스팅은 네가지 이라크전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그에 따른 각국의 경제성장률을 예상했다. 이라크전 시나리오는 △이라크의 저항이 약할 경우 △이라크의 저항이 클경우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쓸 경우 △전쟁이 발발하지 않을 경우 등 네 가지. 전쟁 발발후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는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으면 올해 미국(-0.7%), 독일(-1.5%), 유로존(-0.8%), 일본(-1.8%), 영국(-0.4%)은 모두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예상되었다.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이라크의 저항이 클 경우에는 독일(-0.3%)과 일본(-0.8%)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미국은 1.2%, 유로존은 0.2%성장, 영국은 1.2%성장에 그칠 것으로 분석되었다.

어떤 시나리오상에서도 이라크전은 미국보다는 오히려 유로존 국가들과 아시아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24일자에서 "이라크전은 미국의 전쟁이지만 유럽과 아시아가 그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수출에 경제를 의존하고 있는 유로국가들은 9.11이후 달러화 약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라크전이 발발하면 달러약세가 가속화 되어 경제타격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유수입 의존도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국가들 역시 이라크전 상황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쟁이 아예 일어나지 않는 상황보다는 전쟁이 일어나되 이라크의 저항이 약한 상황이 세계 경제에는 가장 나은 것으로 분석됐다. 옥스포드이코노믹포케스팅은 미국의 경우 '쉬운 전쟁'상황시 GDP성장을 2.6%로 예상한 반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에는 2.4%로 예상했고, 나머지 국가들도 쉬운 전쟁 상황의 경제성장률이 조금 높거나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라크전이 실제로 일어날 경우 잠재된 전쟁발발 위험성은 사라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윤자경 기자 jkyo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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