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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에너지 절약 범국민운동 펴자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2월중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국제 석유가격은 지난 2년래 최고가격인 32달러 선을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라크 전쟁을 눈앞에 둔 현 시점에서 심각한 유가 앙등과 공급 부족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은 더 이상 지나친 우려가 아니다.석유 수입 규모가 세계 3위, 소비 규모가 세계 6위인 우리나라는 구조적으로 에너지 위기에 치명적인 충격을 받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미 만들어진 에너지절약 대책조차도 발표하기를 미적거리고 있으며 국민들은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최근 국제 석유가격은 2001년 말에 비해 65.8% 상승한 것이다. 더욱이 전쟁으로 인해 이라크의 원유생산시설이 심각한 손상을 입을 경우베럴당 80달러 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물론 이라크 전쟁이 발생하더라도 석유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국제석유시장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그러나 전쟁 전개에 따라서는 유전 파괴와 같은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우리나라는 에너지 해외의존도 97%, 이 중 석유와 가스 비중 61%, 그 중 중동의존도 77%의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동의 석유사태는 국가 안보와 경제활동에 치명적인 위협으로 직결된다.

정부는 3단계 유가대책과 에너지 절약시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관련부처들과 협의중이다. 정부의 당초 예정에 따르면 이미 발표됐어야할 에너지 절약시책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국민 생활에 주는 불편을 우려해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금은 국민 생활 불편보다 에너지 절약 문제가 시급한 상황이다. 비상용 석유 비축이 부족한 것은 물론 일부 가스는 재고가 거의 바닥날 정도로 부분적으로는 이미 심각한 상황에 있다.

따라서 정부는 3단계 유가대책을 조기에 발동하고 에너지 절약시책을강화하는 결단을 주저해서는 안된다.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에게 에너지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절약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구해야 한다. 강력한 에너지 절약시책이 장기적으로는 국민 생활의 더 큰 불편을 예방하는 길이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도 적극 협력해야 한다.

에너지 절약운동에 대한 범국민적 참여가 시급하고도 절실하다.

복잡한 뉴스, AI로 쉽게 풀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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