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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위기 (上) LNGㆍ원유ㆍ전력 물쓰듯

에너지 소비를 근본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올 겨울 액화천연가스(LNG) 수급에 비상이 걸린 데다 곧 터질 것 같은 이라크전쟁으로 원유수급마저 비상대책을 세워야 할 만큼 불안한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경제성장으로 인한 전세계 에너지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에너지수급과 관련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앞으로 1~2년새 에너지 부족사태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라크 전쟁이 단기간에 마무리되더라도 에너지 위기는 이번 여름과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나타나는 에너지 부족사태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며 "중국과 인도 등을 중심으로 한국 주변 국가에서 에너지수요가 늘고 있어 전세계적인 에너지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고말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관계자도 "정부가 에너지정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할 때가 됐으며 소비행태를 선진형으로 바꿀 수 있는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에너지수급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에서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비산유국으로서 에너지 낭비구조를 개선하고 효율성을 증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에너지를 물쓰듯 펑펑 써버리는 소비행태를개선하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올 겨울 전력수요는 이미 지난 여름 최대 전력수요인 4800만㎾에 육박하고 있다. 이번 여름 전력수요도 5000만㎾를 넘어서 예비전력률이 10% 이하로 떨어질 위험성마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발전소 증설에는 어려움이 있어 올해 신규 전력공급은 이러한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 도입도 지난해 소비량이 5년 전에 비해 1억배럴 가까이 늘어나면서 근본적인 수급조절 필요성이 나타나고 있다. 가스소비도 비슷해98년 이래 연 200만t씩 늘고 있어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김경도 기자 august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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