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라크전 가능성이 증시를 다시 몰아붙였다.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24일 15.75포인트(2.51%) 떨어진 609.43으로 마감했다.
거래소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가 반등한 여파로 0.51포인트 오른 625.69로 출발해 오전 내내 보합권을 유지했으나 오후 들어 부시 미 대통령이 수주 내에 이라크를 공격할 것이라는 외신보도와 함께 급락세로 돌아섰다.
장세전망을 비관적으로 본 개인투자자들도 반등을 틈타 주식 보유 비중을 줄여나갔다.
외국인이 5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97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4억원과 40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1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한 데도 불구하고 기관이 대거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대형 투신 등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손절매를 통해 주식 보유 비중을 줄였기 때문이다.
거래량은 4억4463만주로 전날보다 6300만주 줄었고 거래대금은 1조6677억원을 기록했다.
대형주 소형주 구분없이 모든 종목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환사채 85만여 주가 주식으로 전환돼 상장되면서 매물 부담이 커졌지만 약보합권에서 선방했다.
기아차 한진해운 동부제강 등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된 종목과 필리핀광산개발 소식이 전해진 LG상사,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대우, 금값 상승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된 영풍산업 등이 오름세를 탔다. 벽산, 조일제지, 신성무역, 코오롱인터내셔널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분할재상장된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동원산업은 매물이 늘어나면서 하한가로 반전했다.
주가가 내린 종목이 하한가 9개를 포함해 674개로, 상한가 6개 등 오른 종목 113개를 압도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5.51%), 통신(-4.19%), 섬유(-3.52%), 증권(-3.31%), 화학(-3.09%), 운수창고(-3.07%), 기계(-3.04%)의 낙폭이 컸다.
<이근우기자 penboy@mk.co.kr>
거래소시황 기관 손절매물량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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