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을 바꾸니 돈이 보이네요.'창업 당시 주업종이 사양길로 접어들자 재빠른 업종 전환을 통해 재도약을 노리는 벤처업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넥스텔(www.nextel.co.kr 대표 오헌국)은 올해 시스템통합(SI)사업 분야를 완전히 접고 솔루션업체로 주력사업 분야를바꿔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99년 10월 코스닥에 등록한 넥스텔은 한때 '코스닥 황제주'로 떠오를정도로 SI분야 대표적인 기업이었지만 2001년부터 대기업의 진출과 함께 SI업계의 제살깎기식 덤핑공세로 인해 서서히 추락하기 시작했다.
더구나 지난해 창업주인 김성현 회장 구속과 함께 넥스텔은 생존마저걱정해야 할 처지로 전락했다. 2001년 52억원 순손실을 낸 데 이어 2002년에도 적자를 낼 것이 확실하다.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넥스텔은 더 이상 수익을 낼 수 없는 SI사업을 정리하고 솔루션 분야를 새 사업으로 선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과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협업솔루션 등 솔루션 분야에 역량을 집중했다.
넥스텔은 올해부터 솔루션 분야에서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년 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 매출액은 150억원, 당기순이익 18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럽형 이동통신(GSM) 휴대폰 제조업체인 브이케이(www.viable.co.kr대표 이철상)는 97년 설립 당시만 해도 휴대폰 배터리(리튬폴리머전지)를 만드는 회사였다. 하지만 2000년부터 배터리 시장에 대기업 진출이 늘면서 가격이 낮아져 수익성이 떨어지자 2001년부터 휴대폰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같은해 12월 중국에 3000대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50만대의 휴대폰을 중국 홍콩 대만과 이탈리아 등 유럽에 수출했다. 이로 인해 배터리만 판매했을 당시 매출은 최고 240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1300억원을 넘어섰다.
컴퓨터 수치제어 업종에 머물렀던 터보테크(www.turbotek.co.kr 대표장흥순)도 작년 11월 출시한 휴대폰(모델명 SD1250) 판매가 늘면서 그 동안 부진을 씻고 있다. 휴대폰을 생산하지 않던 때에는 매출액이400억원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휴대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820억원으로 2배 넘게 성장했다. 터보테크는 올 들어 휴대폰 사업에 집중해 업그레이드된 제품 2~3종을 더 선보일 계획이다.
다이얼패드로 실패를 맛봤던 새롬기술(www.serome.co.kr 대표 홍기태)은 프리챌 인수를 통해 인터넷 포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백순기 기자 sunki@mk.co.kr / 김병호 기자>
업종바꿔 재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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