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반구의 신사, 펭귄 만나기일반적으로 멜버른을 찾는 여행객들은 일정의 반은 시티 투어, 나머지 며칠을 소버린 힐이나 그레이트 오션로드 등을 둘러보는 데에 시간을 할애한다. 최소한 5일 정도는 머물러야 멜버른시티를 비롯한 주변 명소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관광대국답게 호주에는 근교 일일 여행 프로그램이 잘 마련되어 있어 저렴한 가격에 고급 코치 여행에 참여할 수 있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대부분의 상품이 오지 스타일 전통 티(Auzzy Style Traditional Tea)라고 해 홍차와 우유, 비스켓과 빵 등을 간단하게 준비해 준다. 이 시간 동안 여행 참가자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이런 여행은 운전 기사 혼자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 가이드 역할에서부터 티브레이크 준비, 운전까지 1인 3역 정도를 해낸다. 그레이트 오션로드의 경우 일일 여행 상품도 많지만 솔직히 말해 하루 동안 왕복 8시간 거리를 다녀오는 것은 무리다. 피곤을 줄이고 여유 있게 돌아보고자 한다면 최소한 1박 2일 정도 잡고 떠나야 할 것이다.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필립 아일랜드(Phillip Island)에 가 보는 것이 좋다.
필립 아일랜드는 사람 얼굴 크기의 리틀 펭귄들을 볼 수 있는 곳. 원래 이름은페어리 펭귄(Fairy Penguin)으로 이 곳 필립 아일랜드와 뉴질랜드의 일부 지역에만 서식하는 희귀종이다.
지금까지 펭귄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신장이 20~30cm 되는 작은 펭귄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한다. 하루 종일 바다에서 놀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제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직접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리틀 펭귄은 1년 중 그때마다 다른 습성을 보여주는데, 늦은 겨울부터 둥지를 틀기 시작해 산란을 한 뒤 초여름까지 새끼를 기른다.
한여름에는 털갈이를 하는 것이 일반적 습성. 관람 전에 자료전시관을 한 번 둘러보는 것이 좋다. 매일 저녁 비슷한 시각에 집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시간에맞춰 관람석에 앉아있으면 된다.
아기처럼 아장아장 걸어오는 펭귄들의 모습이 무척 귀엽다. 퍼레이드 진행 시간은 약 50분. 모래사장을 지나 언덕에 있는 집으로 가는 펭귄의 뒤를 슬며시 쫓아가 볼 수 있지만 펭귄 보호 차원에서 사진 촬영이나 직접 만지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관람석이 해변 바로 앞에 마련되어 있어 강풍이 만만치 않으므로 두툼한점퍼와 모자 방석 등을 준비해가면 좋다.
문화명소기행 리틀 펭귄들의 서식지, 필립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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