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위험관리 차원에서 기업 대출 축소에 나섰다.최근 고유가와 '중국 쇼크'로 타격을 받는 업종과 연체 증가로 곤욕을 치르는 내수업종이 대출 줄이기의 주요 대상이다.
9일 조흥은행은 화섬직물 석유화학 도소매 등 9개 업종을 여신특별관리업종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특별관리업종으로 지정되면 지점장이 전결로 대출할 수 있는 한도가 50% 줄어들고 대출금리도 인상되며 만기도래한 대출을 연장할 때 6개월마다 원리금의 10%를 상환해야 한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특별관리업종으로 선정되면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 등이 어려워진다"며 "해당 업종에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말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여신특별관리업종으로 선정한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에 속한 업체 중 과거 연체 경험이 있는 기업에 1.5~2.5%포인트 가산금리를 물리기로 했다.
아울러 특별관리업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우리은행도 조만간 대출억제업종을 지정해 각 지점에 내려보낼 예정이다.
대출억제업종으로 지정되면 신규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지고 지점장 전결한도도없어진다.
기존 대출도 10~20%를 갚아야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신한은행도 "고유가와 원재재값 상승으로 타격을 받는 업종에 속한 기업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영우 기자>
은행, 기업대출 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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