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무수석 폐지가 확실시되면서 이강철 열린우리당 국민참여본부장의 거취가 주목된다.'우강철 좌동연' 으로 불릴 만큼 염동연 당선자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여권 실세지만 대구에서 낙선한 후 잇달아 악재가 겹치는 셈이다.
노 대통령 최측근으로서 한때 '왕특보' 로까지 불렸던 그로선 믿기 어려운 현실일 뿐이다.
국민참여본부장 자리는 말 그대로 이름만 있을 뿐 별다른 역할이 없다. 대구에서 당선이 확실시됐지만 박풍에다 '노풍' 으로 배지를 놓쳤다.
당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대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출마했더라면 100% 당선됐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대통령 측근이란 위치 때문에 입각도 쉽지 않다. 입각하는 데 있어 반론도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그래서 적임자일 것으로 마음에 둔 자리가 청와대 정무수석이었지만 이제 사실상 물건너갔다. 당정분리론이 워낙 거센 데다 과거 정무수석이 야당과 조율한다는 명목으로 '뒷거래' 를 하는 등 이미지가 좋지 않아 아예 폐지하는 쪽으로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 핵심측근인 한 원외인사는 11일 "여러 가지로 답답하지만 세상은 넓고 할 일도 많으니 기회가 주어질 것" 이라고 말했다.
김혁규 전 경남지사는 최근 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이강철 본부장에 대해 얘기를 꺼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과 함께 노무현 측근그룹의 양대 축인 염동연 당선자는 초선그룹 50여 명과 저녁을 함께 하는 등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염 당선자는 "항간에선 우리 사이가 아주 안 좋아졌다는 등의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사실과 전혀 다르다" 며 "내가 어려울 때 이 본부장이 도와준 것을 생각하면 지금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남기현 기자>
이강철 "心身이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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