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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주민 "보상가 낮으면 협조못해"

◆신행정수도 연기. 공주 확정◆"행정수도 웬말이냐. 내 고향은 못 떠난다."(연기군 남면 갈운3리 현수막)

"젊은이들만 환영이쥬. 나이 자신 양반들은 걱정도 많지만…."(공주시 장기면 도계리 김종천 이장)

신행정수도 후보지가 연기ㆍ공주지구로 확정 발표된 11일.

후보지 내 공주시 장기면과 연기군 남면ㆍ동면 일대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장기면 주민들은 수용면적이 좁아져 지구 지정에 환영하는 분위기가 우세한 반면, 지구에 포함되는 면적이 커진 연기군 주민들은 노년층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기ㆍ공주 주민들은 100명에 1명씩 비율로 대표를 선출해 향후 주민 요구사항을 정부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특히 "토지수용가격이 만족스런 수준이 아닐 경우 정부측의 현지 토지조사를 보이콧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연기군 진의리 임만수 이장은 "보상이고 뭐고 고향을 잃는 게 싫다는 분들이 많다"며 "동네에선 80% 이상이 반대"라고 말했다.

공주ㆍ연기지구 내 토지와 주택 거래는 올스톱 상태다.

행정수도 이전 지역이 확정됨에 따라 서울ㆍ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더 침체될 가능성이 커졌다.

강남권 등 기존 주택시장은 재건축 규제 강화에다 종합부동산세 도입 추진, 행정수도 이전으로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시장 또한 마포 상암과 판교ㆍ화성 동탄 등 일부 지역에만 청약자들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행정수도 이전이 가시화할수록 서울ㆍ수도권 부동산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찬동 기자 / 김태근 기자 /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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