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 추종세력이 미군 주도 연합군에 전면 공격을 시작한 지 6일째가 되는 10일 이라크 석유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극한 혼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알 사드르 근거지인 나자프를 비롯해 이라크 석유 수출 중 90%를 담당하고 있는 남부 항구도시 바스라, 이야드 알라위 총리의 정치 근거지인 나시리야, 수도 바그다드 등 사실상 이라크 모든 주요 도시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하루 180만배럴의 석유 수출 통로인 바스라가 메흐디군의 공격 위협으로 인해 시간당 평균 8만배럴이던 선적량이 10일 시간당 3만5000배럴 수준으로 떨어져 임시정부와 미군 주도 연합군 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바스라에서는 9일 현지에 주둔한 영국군과 알 사드르 추종 저항세력간 교전이 악화되며 1명의 영국군과 3명의 저항세력이 사망했다.
남부 지역에서 강경 시아파 공격이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바그다드에서는 수니파 저항세력이 연일 자살 폭탄 테러 공격을 감행하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저항세력은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바그다드 정부 청사에 대한 공격을 예고하며 직원들의 피신을 지시했고 메흐디군은 고위 경찰 간부를 납치해 동료들의석방을 요구했다.
한편 치안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전투에 나서지 않는다는 위임의 한계를 느껴온 폴란드군이 나자프와 카디시야 등 2개 주 통제권을 미 해병에 넘기기로 했다고 폴란드군 대변인이 9일 밝혔다.
또 태국은 1년 일정으로 이라크에 파견한 443명의 자국 군대를 예정했던 9월 20일보다 이른 8월 말까지 이라크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경식 기자>
알 사드르 남부 바스라항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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