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많은 사람에게 애증의 단어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부자를 시기하고 질
타하는 쪽으로만 분위기를 몰아간 것은 아니었는지. 부자를 제대로 알지도 못
한 채 말이다.
이런 윤리적 기준을 떠나 한동철 서울여대 교수는 우선 부자를 알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가 펴낸 책 '1% 부자를 잡아라'는 부자에게 팔아 부
자가 될 수 있다는 이론을 제창한다. 국내에서 처음 '부자학' 강의를 개설하고
'VIP 마케팅'이란 개념을 창안한 한 교수만의 독창성이 그대로 엿보인다.
그가 분석하는 부자의 제1 특징은 바로 이기심. 자신을 위한 일에는 적극적이
지만 타인을 위한 일에는 소극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부자들은 자기가 관심 있
어 하는 일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이를 위해 남에게 부탁할
때에도 항상 명령조가 아닌 부탁조로 하는 습관을 체득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돈 액수에 상관없이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부자에게는 돈이
바로 '자유 요인(free factorㆍ신경을 안 써도 되는 것)'인 셈이다.
그러하다면 돈을 버는 비즈니스 원칙도 명료해진다. 일반인 대신 부자를 상대
로 물건을 팔라는 거다. 한국에서 부자는 전체 국민 중 5%에 불과하지만 이들
을 상대로 해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률은 일반인을 상대로 한 것보다 훨씬
높고 따라서 효율적이다.
서진우 기자
富者를 알아야 富者될수있다
복잡한 뉴스, AI로 쉽게 풀어보기

매일경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