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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관찰하다보니 아이디어 나오더군요"

팬택 `베가 LTE` 동작인식개발 양혜진 과장
◆ 모바일 코리아 <3부> 팬택 ◆

사진설명
"작은 아이디어라도 존중하고 창의적인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조직문화가 팬택의 경쟁력입니다." 최근 소비자 이목을 끌고 있는 동작인식 휴대전화인 '베가 LTE'를 개발한 양혜진 국내상품기획팀 과장(36)은 자신의 공을 회사로 돌렸다.

양 과장은 "정기적으로 팀원들과 미술 전시회를 둘러보거나 타운워칭(Town-Watching) 행사를 한다"며 "팬택이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이런 지원을 통해 직원들이 상상의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장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에 감성을 불어넣는 아이디어는 소비자와의 호흡을 통해 나온다고 강조했다.

양 과장은 "골방에 앉아 스마트폰만 들여다본다면 절대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다"며 "음악ㆍ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사무실 밖으로 나가 사람들이 데이트하거나 물건을 파는 모습 등을 보면서 사람들의 감성을 느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자유와 감성을 추구하는 조직문화는 성과로 이어졌다. 2008년 출시한 '러브 캔버스'는 영상통화시 상대에게 글자, 그림, 이모티콘, 진동 등을 감성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양 과장은 "영상통화 시 상대방에게 사랑의 느낌을 보내고 싶을 때 터치로 '하트 모양'을 직접 그려 전달할 수 있으며 화면에 '사랑해'라고 글씨를 쓰면 상대방 화면에 그대로 보내져 더욱 감성적인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양 과장은 음악적 요소를 가미해 지난해 1월 출시한 잼밴드 개발에도 일조했다. 이 폰은 '스카이 뮤지션'이란 기능을 이용해 피아노, 기타, 드럼, 플루트 4가지 악기 중 하나를 선택해 나만의 벨소리를 만들 수 있는 친구들이 여럿이 모이면 각자 악기를 하나씩 맡아 합주를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잼밴드(Jam Band)란 애칭은 이와 같은 즉흥 연주를 하는 팀을 의미한다. 나아가 그림이나 글씨를 음악으로 변환하는 재밌는 기능도 넣어 중ㆍ고등학생 고객을 사로잡았다. 2010년 10월 출시한 '미라크'는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여심을 자극했다. 휴대폰 전면 하단부에 다이아몬드 강도와 유사한 세라믹을 적용해 보석과 같은 느낌을 연출했으며, 후면에는 은은한 펄감을 적용한 디자인으로 스카이 브랜드만의 미학을 담았다. 이 모든 게 양 과장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작품이다.

양 과장은 "이번에 동작인식 휴대전화인 '베가 LTE'를 내놓으면서 '터치리스(Touchless)' 부문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그 다음은 음성인식기술을 보강한 새로운 제품으로 소비자 감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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