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인력의 절반 SW전문가로 채워
스마트폰 판매 급증 3분기에만 139만대
스마트폰 판매 급증 3분기에만 139만대
팬택의 신형 스마트폰 '베가 LTE'는 카메라를 이용한 동작인식 기능을 채택해 굳이 스마트폰 화면에 손을 대지 않더라도 손짓만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화면 전환이나 음악 감상, 사진 넘기기, 전자책 읽기 등을 할 때도 손동작만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동작인식은 과거 닌텐도 위(Wii),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키넥트' 등 게임기에만 도입됐으나, 팬택이 스마트폰에 처음 응용했다.
팬택은 올 연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약정 종료를 앞두고 있다. 어려웠던 지난 5년 워크아웃 기간 박병엽 부회장을 비롯한 팬택 직원 3500여 명은 이를 악물고 신형 스마트폰과 소프트웨어(SW)를 쏟아냈다.
팬택은 올해 3분기 국내에서 94만대, 해외에서 45만대 등 총 139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직전 분기 대비 46.3%, 전년 동기 대비 308.8% 늘어난 수치다.
국내에서 1.5㎓ 듀얼 코어 CPU를 탑재한 '베가 레이서'가 돌풍을 일으키고 4G(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브레이크아웃'이 미국에서 선전했기 때문이다. 일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체질을 개선하면서 스마트폰 비중은 해외시장 41%, 국내시장 99%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를 이룬 바탕은 SW 집중이다. 팬택 전체 직원 가운데 연구개발(R&D) 인력은 2000여 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SW 인력만 1000여 명(50%)이다.
대표 SW인 동작인식 외에도 팬택은 다양한 SW를 구비하고 있다. '카메라 위젯'은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을 별도로 사지 않아도 비네트, 토이, 흑백, 샘플러 등 7가지 모드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다. 노트, 칠판 등을 캡처해 메모와 편집이 가능한 '캠노트(CamNote)'도 편리하다.
'멀티태스킹(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의 작업)' SW도 여러 개다. '멀티탭 브라우저'를 쓰면 상단 탭을 통해 화면 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 및 최근 닫은 탭 카테고리를 보고 원하는 사이트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PC의 구글 '크롬' 브라우저와 같은 탭 기능인 셈이다.
'TDMB+트위터'는 지상파DMB(TDMB)를 보면서 동시에 한 화면에서 트윗을 올릴 수 있어 시청 중인 TV 프로그램에 대해 실시간 트윗으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
'뮤직+멜론'은 SK텔레콤의 음악 서비스인 '멜론'을 연계해 차트 정보, 듣고 있는 음원의 가사, 앨범 정보 등 부가 정보를 볼 수 있다.
이 밖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합해 포스팅을 한 번만 하면 여러 개의 SNS로 올라가는 '소셜온ㆍ소셜갤러리' 기능과 북큐브, 예스24 등을 탑재하고 전자도서관을 연동해 무료 도서 대여가 가능한 '스카이북스'도 눈에 띈다. 전자도서관과 연동되는 책 SW는 팬택이 유일하다.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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