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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명의] 소양인·태음인 중풍 걸릴 확률 높은 까닭은?

◆ 경희대 한방병원과 함께하는 글로벌 한방명의 ③ 체질과 중풍 ◆

이의주 교수가 환자의 사상체질을 진단하고 있다.
이의주 교수가 환자의 사상체질을 진단하고 있다.
의학적으로 중풍(뇌혈관질환)이 발생하기 전에는 일반적인 중풍전조증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식습관 등 생활습관은 물론 사람의 성격이나 체형유형에 따라 분류하는 사상체질(四象體質)이 중풍 발병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임상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뇌ㆍ신경클리닉) 이의주 교수팀은 지난 5년간 입원한 중풍환자 576명(뇌출혈환자 83명, 뇌경색환자 493명)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태음인 체질 소유자가 43.4%(뇌출혈환자)~56.4%(뇌경색환자)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 조사결과를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나눠 체질별로 보면, 먼저 뇌출혈환자의 경우에는 날카롭고 급하며 화를 잘 내는 성격을 나타내는 소양인(少陽人)이 전체 중 45.8%(38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자기 의사표현을 잘 하지 않는 성격을 보이는 태음인(太陰人) 43.4%(36명), 내성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소음인(少陰人)이 9.6%(8명), 과단성이 있고 창조적이지만 강직한 성품으로 주위 사람들과 융화가 잘 안 되는 경향을 보이는 태양인(太陽人)이 1.2%(1명)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설명
이에 비해 뇌경색환자의 경우에는 태음인이 56.4%(278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소양인이 34.1%(168명), 소음인이 9.1%(45명), 태양인이 0.4%(2명)의 순서를 보였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순간적으로 벌컥 화를 내는 성질을 보이는 소양인 체질 소유자는 갑자기 높아진 혈압을 이기지 못해 뇌혈관이 터짐으로써 출혈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지만, 자기 의사표현을 잘 하지 않는 성격을 나타내는 태음인의 경우에는 동맥경화로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증에 빠질 가능성이 다른 체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조사결과에서는 소양인ㆍ태음인이 뇌출혈환자의 89.2%, 뇌경색환자의 90.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적으로 볼 때 태음ㆍ소양인이 소음ㆍ태양인에 비해 뇌출혈ㆍ뇌경색증을 포함한 중풍에 걸릴 위험성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요한다.

또 이를 토대로 최근 증가추세를 보이는 뇌경색이 발병할 위험도를 산출 비교한 결과, 태음인이 소음인에 비해 11.7배, 소양인이 소음인에 비해 4.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뇌경색의 주요 위험인자로 꼽히는 고혈압(21.3배)과 당뇨(4.8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중풍에 걸릴 위험도 사이에 해당하는 비율이기 때문에 주목된다.

이에 대해 이의주 교수는 "태음인은 많이 먹고 안 움직이는 체질이기 때문에 비만ㆍ고혈압ㆍ당뇨ㆍ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대사증후군에 빠지기 쉽다"며 "가급적 천천히 소식하는 식습관을 길러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표준체중을 유지해야 치명적인 중풍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풍전조증이 보이게 되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 중풍 관련 신경학적 검사와 뇌혈관검사(CTㆍMRI)를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최단시일 안에 검사와 처치를 받는 것이 가장 올바른 대처방법이다. 경희대한방병원에서는 '사상체질 컴퓨터진단프로그램' 및 '한방체질개선프로그램'을 활용해 과학적으로 체질을 판단하고 체질별로 중풍전조증을 검사하고 예방법을 제시하며 한약물 및 침구요법으로 치료하여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병수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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