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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엔 자가관리가 최고의 약…앱으로 관리하세요"

지면 B3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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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앱으로 당뇨관리 권하는 남자'다. 2016년 강북삼성병원 환자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당뇨관리 앱 '내 손 안의 정밀의학 S진료노트'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삼성화재와 당뇨 고객을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 '마이헬스노트' 앱도 출시했다. 지난 2월 말에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앱을 활용한 당뇨관리의 유용성에 대한 논문도 발표했다. 세계적으로도 드물고,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당뇨관리와 교육의 직접적인 효용성을 밝힌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교수는 "강북삼성병원은 3차 의료기관임에도 소위 '경증'이라고 말하는 당뇨병 환자도 많다. 1·2차 의료기관에 가고 싶어도 질적인 관리가 되지 않는다며 불만이 많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당뇨환자 70% 이상이 1·2차 의료기관에 다니는데 관리가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당뇨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과 자가관리 프로그램이라고 박 교수는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삼성화재 고객 중 당뇨 진단을 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1년간 추적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연구 참여자들은 시작 전 집단 교육을 받고 앱과 혈당측정기 등 지원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배웠다.

박 교수는 "재미있는 건 관찰 시작 후 3개월째 측정한 결과, 사용군은 물론 앱을 사용하지 않은 대조군도 당화혈색소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처음 실시한 식사와 운동조절 등 집단교육이 효과를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화혈색소란 장기간의 혈당 조절 추이를 파악할 목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검사다. 이후 결과는 더 흥미롭다. 3개월째부터 석 달간 대조군은 다시 당화혈색소가 올라갔지만 앱을 사용한 이들의 당화혈색소는 꾸준히 떨어졌다. 사용군은 자율로 맡긴 이후 6개월간 떨어진 당화혈색소 수치를 잘 유지했고, 6개월째부터 사용한 대조군도 당화혈색소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 교수는 "앱을 사용하며 생활습관을 교정한 환자들은 모두 당화혈색소가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당뇨병 신약 1개를 추가한 것과 비슷한 효과로 큰 임상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가 예방관리 프로그램과 교육을 강조하게 된 것은 '3분 진료'로 제대로 돌볼 수 없다고 고민한 결과였다. 그는 "생활습관으로 생긴 병이기 때문에 이를 고치지 않고는 병이 나빠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며 "전문간호사들이 교육적 메시지를 1대1로 계속 보내주고 중요한 지식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동기부여를 해주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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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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