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이번 연구는 삼성화재 고객 중 당뇨 진단을 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1년간 추적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연구 참여자들은 시작 전 집단 교육을 받고 앱과 혈당측정기 등 지원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배웠다.
박 교수는 "재미있는 건 관찰 시작 후 3개월째 측정한 결과, 사용군은 물론 앱을 사용하지 않은 대조군도 당화혈색소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처음 실시한 식사와 운동조절 등 집단교육이 효과를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화혈색소란 장기간의 혈당 조절 추이를 파악할 목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검사다. 이후 결과는 더 흥미롭다. 3개월째부터 석 달간 대조군은 다시 당화혈색소가 올라갔지만 앱을 사용한 이들의 당화혈색소는 꾸준히 떨어졌다. 사용군은 자율로 맡긴 이후 6개월간 떨어진 당화혈색소 수치를 잘 유지했고, 6개월째부터 사용한 대조군도 당화혈색소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 교수는 "앱을 사용하며 생활습관을 교정한 환자들은 모두 당화혈색소가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당뇨병 신약 1개를 추가한 것과 비슷한 효과로 큰 임상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가 예방관리 프로그램과 교육을 강조하게 된 것은 '3분 진료'로 제대로 돌볼 수 없다고 고민한 결과였다. 그는 "생활습관으로 생긴 병이기 때문에 이를 고치지 않고는 병이 나빠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며 "전문간호사들이 교육적 메시지를 1대1로 계속 보내주고 중요한 지식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동기부여를 해주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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