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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 영업 담당 김효정·문샛별·전영은 사원

<인터뷰 3>
늘 처음처럼

<롯데주류> 영업 담당 김효정·문샛별·전영은 사원

재화의 가치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구매의사를 불러일으키는 일, 즉 영업은 기업의 얼굴이자 최전선에서 고객을 만나는 직군이다. 외식업 매장마다 구비된 주류 역시, 발로 뛰는 영업인들의 결실. 남성 비율이 높은 주류 영업 시장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는 여성 영업인들을 만나봤다. 주효진 기자







kloud “인터넷에서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버를 클라우드라고 부르지요. 영문 표기는 다르지만 저희 제품 중에도 같은 명칭의 맥주가 있습니다. ‘kloud’를 판촉하는 저희가 회사의 ‘cloud’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라는 말로 김효정 사원이 먼저 입을 뗐다. 외식 현장에서의 업무가 대부분이다 보니 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을 가장 빨리, 가장 많이 알고 있는 포지션이란 의미다. 즉 주류 회사 운영에 기본이 되는 제품 정보, 소비자 반응, 향후의 대안 등이 탑재된 상태라는 것. 이러한 자료를 내부적으로 공유해 기업의 장기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주류 영업의 특성상 술을 자주 접하게 되고, 그러면서 함께 어울리는 이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면서 현장 분위기가 체화되고 더욱 밀접한 데이터가 구축되기도 한다.

결국 술과 사람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금세 흥미를 잃을 수도 있는 노릇. 문샛별 사원은 “영업직에서도 주류 분야를 선택한 것은 각자 본인의 선택”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구성원 개인의 자발성이 뚜렷한 직군이라고도 덧붙였다. 여행지에서도 자연스레 식당의 주류 냉장고를 살펴보고 자사 제품을 추천하는가 하면 연령에 따른 구매 제품을 눈여겨보게 된다는 것.





Fitz

<롯데주류> 현장 영업직은 특정 상권을 배정받고 그곳의 210개 매장을 관리하게 된다. 각자의 일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최소한 매달 1회는 경영주와 미팅을 갖는 게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약 20일 근무 기준, 하루 평균 10~15개 매장을 방문하게 된다는 의미기도 하다. 전영은 사원은 “경영주나 주류 담당자 등 뵙는 분들 성향이 모두 다르지만, 그런 만큼 스스로의 역량을 다각도로 발휘할 수 있다는 점도 영업의 매력”이라고 직접 느낀 직군의 특성을 전했다. 전 사원의 경우, 영업의 비기로 ‘손글씨 메모’를 활용하기도 한다고. 일차원적인 제품 판매가 아닌 소비자 마음에 딱 들어맞는, 즉 ‘Fit’ 되는 영업 관리가 나름의 노하우인 것이다. 업무 차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도 담당 매장을 지날 때엔 짧은 안부나 격려의 글귀, 신제품 정보 등을 남기고 있다. 최근엔 라이트한 맛이 강점인 ‘Fitz’를 알리는데 주력 중이다. 눈웃음이 돋보이는 김효정 사원은 경쟁사까지 통틀어 담당 상권에 등장한 최초의 여성 주류 영업 사원이라고 한다. 경영주와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중년 여성 직원이 많은 상권이라 딸이나 조카처럼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처음처럼 ‘처음처럼’으로 기업의 첫 인상을 전달하는 이들이 생각하는 주류 영업의 명과 암은 무엇일까. 문샛별 사원은 “주류 영업이라고 하면 타 분야보다 힘들고 어려울 것이라고 여기는 분들이 종종 있어요. 여자라서 힘든 것도 있으리라 추정하기도 하죠. 하지만 영업이라는 큰 카테고리 중에 하나일 뿐 ‘여자’가 ‘주류’를 다루기 때문에 벌어지는 애로점은 딱히 없었습니다”라며 영업직이라고 해서 여성에 대한 차별이나 불리함은 없다고 전했다. 여성의 시선에서 감지되는 긍정의 트렌드도 덧붙였다. 술 소비량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음료처럼 가볍게 술을 즐기는 수요가 분명 존재하며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것. 술 문화가 좀 더 일상적이면서도 건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얘기다.

“술 문화가 점차 소프트해지는 셈이죠. 저희도 트렌드에 맞춰 따뜻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업무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제품의 생명력과 기반은 현장에서 구축돼야 한다는 초심은 유지하면서요.”

[ 제 공 : 월간외식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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