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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밀 등 농산물도 수입 다변화해야"

23일 수입엑스포 개최하는
윤영미 한국수입협회 회장
중동戰 나프타 부족 사태 촉발
주요 제품들 공급망 확대 중요
고환율에 추석 물가 벌써 우려
쇠고기 등 긴급할당관세 필요
밀 수입, 카자흐 등으로 넓히면
국내 밀가루 값 안정 기여할 것
사진설명
한국수입협회가 23~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23회 한국수입엑스포를 개최한다. 해외 우수 상품을 소개하고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전시회로 유럽, 아시아,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등 30여 개국에서 150여 개 기업이 참가해 프리미엄 식음료, 농산물, 소비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22일 윤영미 한국수입협회 회장은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이란 전쟁이 촉발한 나프타 부족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안정적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한국 기업들이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대체 공급처를 발굴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이야기부터 꺼냈다.

윤 회장은 공급망 다변화와 물가 안정 등의 차원에서 수입 확대가 필요한 품목으로 밀·쇠고기 등을 꼽았다. 한국이 식용 밀 수입의 90% 이상을 생산 비용이 높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 의존하고 있어서다.

윤 회장은 "튀르키예, 카자흐스탄 등의 국가 역시 주요 밀 수출국가로 한국이 수입을 늘려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며 "이곳에서 식용 밀을 수입하면 국내 밀가루 가격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무역역조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육류 수입·가공 기업 하이랜드푸드그룹 대표이기도 한 윤 회장은 "오는 추석을 앞두고 고환율·관세로 인해 쇠고기 소매가 폭등이 불가피하다"며 "올해 하반기 긴급 할당관세 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할당관세는 한시적으로 일정 물량에 대해 통상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는 것을 가리킨다.

현재 수입 쇠고기 시장에서 미국·호주 두 나라 의존도가 90% 이상인데, 미국은 가뭄 여파로 인해 달러 표시 가격이 전년 대비 10% 이상 상승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호주산 쇠고기는 자유무역협정(FTA) 쿼터 물량이 7월 말 소진될 것이라는 게 윤 회장의 전망이다.

쿼터가 소진되면 호주산 쇠고기 관세율은 현행 5.3%에서 24%로 올라간다. 하이랜드푸드그룹에 따르면 소 알목심(Chuck Eye Roll) kg당 수입 가격은 미국산 12.7달러(약 1만8800원), 호주산 9.4달러(약 1만4000원)로 지난해보다 원화 기준 20~30%가량이 인상됐다. 한국수입협회는 이런 내용을 최근 정부에도 전달했다.

또 현재는 매점매석, 불투명한 마진 취득 등의 우려로 할당관세 추천 대상이 햄·소시지 등을 직접 만드는 대형 제조업체나 대형 프랜차이즈 위주인데, 효과가 아랫목까지 제대로 전달되기 위해 전문 수입업체들도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한국수입엑스포에는 유럽연합(EU)이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EU 소속 14개국이 공동관을 구성해 프리미엄 식음료, 친환경 농산물, 생활소비재 등을 전시한다. 윤 회장은 "이탈리아 올리브 오일, 스페인 오렌지 주스, 독일 기계 등 검증된 각종 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유럽 기업들과 신규 비즈니스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원 기자 / 사진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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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입협회가 23~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23회 한국수입엑스포를 개최하며, 30여 개국 150여 개 기업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윤영미 회장은 해외 공급망 다변화의 필요성과 함께 밀 및 쇠고기 등 특정 품목의 수입 확대를 강조하며, 올해 하반기 쇠고기 긴급 할당관세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유럽연합이 주빈국으로 참여하여 다양한 프리미엄 식음료와 농산물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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