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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서울 관악을 이어 인천남동갑에서도 부정경선

20여명 단기전화 100여대 개설하고 중복 투표…`1인 7표`도
지난해 4.11 총선을 앞두고 서울 관악을에서 벌어졌던 야권 단일화 부정경선이 인천 남동갑에서도 확인됐다.

서울과 인천에서 같은 방법론의 부정이 확인되면서 전국 야권 단일화 경선을 앞두고 통합진보당측이 조직적으로 부정선거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인천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김병현)는 인천 남동갑 야권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단기전화 대량설치, 착신조직 운용, 허위등답 등 부정한 방법을 동원한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통합진보당 인천남동갑 선거사무장 이모씨(39.여)를 구속하고 당원 11명을 불구속 기소, 명의 대여자 등 7명을 기소유예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시 민주통합당에서는 박남춘 후보가, 통합진보당에서는 신창현 후보가 ARS와 전화면접을 통해 단일화 경선을 벌였다. 최종 후보는 박 후보가 됐지만 ARS 대결에서는 신 후보가 앞섰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전화 경선에서 신 후보 지지표를 늘리기 위해 당원과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이른바 '착신조직원' 21명을 결성했다.

착신조직원들은 여론조사업체가 활용하는 전화번호부 명단을 토대로 경선일 직전 단기전화 110여대를 개설했다.

이후 자신의 휴대폰에 단기전화 3~11대를 착신시켜 경선 전화가 오면 연령과 성별을 허위로 응답하는 방법으로 중복 투표를 했다. 1인 7표, 1인 5표도 이뤄졌다.

그 결과 신 후보는 ARS 600표 가운데 334표를 얻어 266표에 그친 박 후보를 누를 수 있었다. 검찰 조사 결과 334표 가운데 허위.중복응답 유표투표는 77건에 달했다.

대신 박 후보는 전화면접에서 신 후보를 눌러 총 22표차로 단일후보가 되었다.

이씨 등은 여론조사가 특정년도 K사 발생 전화번호부를 대상으로 실시된다는 정보를 입수해 가입해지된 빈 번호를 골라 단기전화를 대량으로 개설했다.

이처럼 단기 전화를 개설해 부정경선에 이용한 방법은 서울 관악을 야권 단일화 경선때도 발생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측 인사 여러명이 구속기소되기도 했다. 당시 야권단일화 후보로 선출된 이정희 후보는 단일 후보 결정 다음날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여론조사 조작을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후보를 사퇴했다. 그러나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의 부정선거 개입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이 내려졌다.

이번 인천남동갑 부정 경선과 관련해서도 통합진보당 수뇌부의 개입여부는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관련자들이 모두 진술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통진당)윗선에 관한 내용도 일부 있지만 입증은 안됐다"면서 "재판과정에서 보강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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