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선수촌 개소식에서 카를루스 누스만 브라질 올림픽위원장이 연설하고 있다.
[통계이야기-65] 오는 8월 6일 개막하는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남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처음 열리는 하계올림픽이다. 브라질은 국토 면적으로 세계 5위 대국이지만 이번 리우올림픽은 세계인의 불안을 자아내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걱정에 덧붙여 경기장 부실공사·완공 여부에 대한 불안감도 가시지 않고 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탄핵되는 어수선한 정국 때문에 치안 불안까지 커지고 있다.
코소보와 남수단이 새로 참가하면서 당초 역대 최다 국가 참가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런 불안 때문에 과연 순조롭게 진행될지 의문이 제기된다. 뉴질랜드 호주 등 일부 국가가 불참할 수도 있다는 뜻을 표시했고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한 유명 남성골프 선수들도 있다.
지구촌 최대 행사인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일이 그만큼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1896년 시작된 근대 올림픽은 4년마다 개최돼 왔고 브라질 리우올림픽은 31회에 해당한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으로 올림픽이 세 차례 열리지 못했으니 실제로는 28번째 올림픽이다.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는 이번에 브라질을 포함해도 모두 19개국에 불과하다.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서는 이 지구촌 축제를 한 번도 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아직 개최지로 선정된 도시도 없다. 축구 축제 월드컵과 비교된다. 월드컵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됐고 2022년에는 중동지역 처음으로 카타르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하계 올림픽을 가장 많이 개최한 나라는 역시 미국이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에 이어 1932년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 1996년 애틀란타 등 네 차례에 걸쳐 올림픽을 열었다. 영국은 미국에 이어 세 차례 올림픽을 열었다. 영국은 세 차례 올림픽을 모두 런던에서 개최해 런던은 올림픽을 가장 많이 개최한 도시로 꼽히고 있다. 그 밖에 그리스 프랑스 독일 호주 등 4개국이 각각 두 번씩 올림픽을 개최했다. 세계 120여 국가 중 불과 20개국 정도가 개최할 수 있는 이 올림픽을 한국은 1988년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니 자랑스러운 일이다.
[최경선 논설위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