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이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닭고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어 호조세를 보였으나 12월 들어 AI로 인한 피해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지난 15일까지 15.4% 감소했다.
오리고기 매출은 1~11월 16% 증가한 데 비해 12월은 17.2% 줄어 AI 확산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닭고기 대체재로 다른 육류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 수입 돼지고기(삼겹살·목살) 매출은 1월부터 11월까지 8.7% 신장에 불과했지만,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84.5%나 급증했다.
수입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육류를 대체하는 단백질 공급원인 구이용 생선의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
삼치는 1월부터 11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6% 감소했으나 12월 들어 11.5% 증가했고, 굴비 역시 17.2%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닭고기 매출 감소는 가격 하락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육계협회 생계 시세에 따르면 지난 1일 1kg에 1890원이었던 생닭(大) 가격은 2일 1790원, 3일 1690원, 5일 1590원, 6일 1490원, 7일 1390원으로 불과 일주일 사이에 26% 하락했다.
생닭 시세는 13일 1490원, 15일 1590원으로 오르며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예년보다 낮은 상태다.
유통업계는 닭고기 수요가 감소할 것을 대비해 육계업체들이 물량을 시장에 대거 공급하면서 일시적으로 빚어진 현상으로 보고 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도살처분 마릿수는 301농가, 1369만8000여 마리에 달한다. 413만 5000마리가 추가로 도살 처분될 예정으로 총 1800만 마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195일 동안 1396만 마리가 도살 처분돼 '역대 최악'으로 기록됐던 규모를 한 달만에 갈아치운 데 이어 피해 규모가 얼마나 더 커질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디지털뉴스국 한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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