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하기 전부터 보청기를 착용했던 A씨를 위해 주치의인 윤치순 교수(흉부외과)를 비롯한 의료진은 메모지를 통해 필담으로 의사소통을 시작했다. 하지만 A씨는 우울감에 빠져들었다.
이에 박하나 간호사는 메모지에 '울지 마세요' '용기를 내세요'와 같은 희망의 메시지를 적어 A씨에게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후 A씨는 혈압, 맥박 등이 좋아져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일반 병실로 옮긴 뒤에도 A씨를 위해 의료진은 화이트보드를 준비해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했고, A씨는 입원한 지 50여 일이 지난 3월 9일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A씨의 보호자는 "중환자실 입원 당시 A씨가 유서까지 준비했다"고 전했다.
A씨는 "'용기 내세요' '살 수 있어요' 한마디 한마디가 감명 깊었다"며 "이에 용기를 얻고 억지로 밥을 삼키며 살기 위해 발버둥 쳤다"고 퇴원하기 전 편지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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