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인지치료 프로그램 만든 윌리엄스 옥스퍼드대 교수 방한
그가 말하는 '행위양식'이란 자기가 원하는 것과 현재 상태를 끊임없이 비교하는 것이다. 반대로 '존재양식'은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중립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MBCT(Mindfulness-Based Cognitive Therapy) 프로그램은 존재양식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사실 행위양식으로 살다 보면 수동적인 삶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요. 행위양식은 과거를 후회하게 하고 미래를 불안해하게 만들거든요. 반대로 존재양식으로 살아가면 마음에 파괴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아요. 자연스럽게 평화가 찾아오는 거죠."
윌리엄스 교수가 개발한 MBCT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에서 실행된 여섯 차례의 실험 결과 우울증 치료에서 항우울제만큼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우울증 치료 과정에서 항우울제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고 부작용이 없는 MBCT의 효과는 정말 놀랍습니다." 그는 "MBCT는 사람이 생각에 빠져드는 것을 막아준다"고 말한다. 생각에 빠져든다는 건 생각의 노예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생각은 하되 빠져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의 포로가 되면 이분법에 휘말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분법은 고통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최근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8주 마음챙김(MBCT) 워크북'을 출간한 윌리엄스 교수는 방한 기간에 전문가 워크숍 등을 열 예정이다.
[허연 문화전문 기자 / 사진 =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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