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년만에 최대 기록…8·9월 예약도 전년대비 25%↑
14일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의 보도에 따르면 괌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며, 특히 지난 7월에는 6만2000명이 찾아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4년 전인 2013년만 해도 한 해 통틀어 24만5000명이 괌을 찾았던 한국인 관광객이 올해는 7월 기준으로 벌써 38만명을 돌파했다. 괌 관광청에 따르면 한국 관광객 숫자는 올해 6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북한을 향해 '화염과 분노'라는 '말폭탄'으로 압박하고 북한은 '괌 포위사격 검토'로 맞대응해 괌 지역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여행 취소 등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다. 원형진 모두투어 홍보팀장은 "테러나 천재지변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곧바로 반응이 오는데 괌의 경우는 그런 분위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정기윤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괌 여행 예약자가 전년 대비 8월은 25%, 9월은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히려 주요 여행사들은 추석 연휴인 10월 초까지 괌 예약이 꽉 차 있는 등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와 달리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에 대해 WP는 "한국인들은 북한 위협에 단련됐으며, 60년 이상 전쟁 상태로 살면서 정기적인 위협을 견뎌왔다"고 이번 북한의 경고가 한국인의 괌 여행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 이유를 분석했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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