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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힐러리 자서전`에 맹공 퍼붓는 트럼프

지면 A29
민주당 공격으로 확산
"역대 최고 개기일식" 트럼프, 오바마도 조롱
사진설명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비판에 화가 난 트럼프 대통령 진영이 민주당 출신 정치인들에게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느닷없이 시작된 이들의 공방이 대선 때를 연상시키는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클린턴은 역사를 만드는 데 실패했고, 변명하는 데는 성공했다"고 악평했다. 클린턴은 전날 공개한 자서전 발췌본에서 "지난해 10월 대선토론 때 트럼프가 내 뒤에 바짝 붙어 뒷목에 입김을 불어넣었다. 닭살이 돋을 만큼 소름끼쳤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저질 행동을 폭로했다.

콘웨이 고문은 이에 대해 "이런 것이 바로 '돌팔이 정신과의사'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지금의 전형적인 민주당을 상징한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콘웨이 고문은 또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DNI)이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연설 기조를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킬 박사와 하이드'에 비유한 것에 대해 "거만하게 어림짐작하고 있다"면서 "터무니없는 분석"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공방에 가세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사진을 리트윗했다. 그는 트위터에 흑백 처리된 오바마 전 대통령의 모습을 자신이 서서히 가리는 사진을 리트윗해놓고 "역대 최고의 개기일식!"이라고 표현했다. 이 사진은 원래 트럼프 대통령광을 자처하는 제리 트레이번이란 네티즌이 올린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가깝다고 생각한 유대인 랍비(성직자) 단체들로부터도 외면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4개의 랍비 단체는 이날 성명에서 "다음달 유대교 축일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어떤 교류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샬러츠빌 유혈사태를 일으킨 백인우월주의자와 맞불 시위대를 싸잡아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반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유대인과의 연대 강화 전략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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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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