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데일 해리스 최종 우승 "완벽한 커피란 없는 것…취향 담아야 좋은 커피"
1위를 차지한 해리스 바리스타는 "아주 오랜 시간 노력했기에 우승을 차지한 게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09년부터 매년 영국 바리스타 챔피언십에 도전했지만 계속 2~5위권에만 머물렀다. 이번 우승이 아홉 번 도전 끝에 얻은 값진 결실인 셈이다.
해리스 바리스타는 우승 비결에 대해 "개인적 취향이 다르다 보니 완벽한 커피란 없는 것 같다"며 "다만 미세한 취향 차이를 가장 잘 아우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뿐"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디야커피랩에서 사전 연습을 할 수 있었던 점도 크게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커피 추출 방법은 깔끔하고 풍부한 향미를 지닌 케멕스를 꼽았다. 커피 일을 하지 않을 때는 아이들의 수학 숙제를 도와준다고도 밝혔다. 발효 반죽법으로 빵을 만드는 일도 취미로 즐긴다.
해리스 바리스타는 한국 커피 문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가정에서 커피를 한잔씩 맛보는 유럽과 달리 한국에서는 프랜차이즈 업체 비즈니스용 커피가 대세인 듯하다"며 "양적이나 질적으로 커피 수준이 높은 것도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앞으로 그는 1년 동안 전 세계 스페셜티 커피 홍보대사로 활약하게 된다. 아울러 본인이 속한 회사 해즈빈커피 로스팅 사업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1999년 창립된 해즈빈커피는 영국 커피 로스팅 전문업체로 좋은 원두를 제공해 스페셜티 커피업계에서 호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WBC는 월드커피이벤트(WCE)가 매년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바리스타 대회다. 각국 바리스타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우승자만이 WBC 예선에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된다. 참가자들은 15분 동안 에스프레소, 우유 기반 음료, 창작 음료 등 세 가지 음료를 만들어 평가를 받는다. 우리나라 대표 방준배 바리스타는 준결승 16인에는 들었으나 순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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