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공포와 분노의 정치를 추구하는 정치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며 "우리는 매일 충격적인 뉴스 헤드라인을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권력자들의 실패로 인해 세계는 위협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대부분 자기 후계자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인종에 기준을 둔 이민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미국 전직 대통령들 행보와 달리 워싱턴DC에 머물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분노한 민주당 지지자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정치 무대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그는 언론 노출을 극도로 피하며 사실상 은둔해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번 발언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견제에 나설지 주목된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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