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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미세먼지 OECD 2위…100대 최악도시 중 44개 포함

권오균 기자

[숫자로 보는 세상]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고층 건물들이 미세먼지에 가려 희미하게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고층 건물들이 미세먼지에 가려 희미하게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44개 연일 미세먼지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세계적인 미세먼지 오염국가로 선정한 작년 보고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악의 미세먼지 오염국가로 분류됐다.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국보다 나쁜 곳은 칠레 한 곳뿐이었다. 특히 대기오염이 심각한 100개 도시 중에서 무려 44개가 한국에 포진했다.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비주얼이 지난해 전 세계 73개국 3000여 개 도시를 대상으로 연평균 초미세먼지(PM 2.5) 수치를 분석해 내놓은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초미세먼지 농도는 연평균 24.01㎍/㎥로, OECD 국가 중 칠레(24.9㎍/㎥)에 이어 두 번째로 오염도가 높았다. OECD를 포함한 전 세계 조사 대상 73개국 중에서 27번째다.

◆11개

국내 항공사업자가 11개로 늘며 하늘길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5일 항공운송사업 면허 신청서를 제출한 5곳 중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 3곳에 신규 면허를 발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국내 항공사는 대형항공(FSC) 2곳과 저비용항공(LCC) 6곳을 합쳐 총 11개로 늘어나게 됐다. 신규 항공사의 시장 진입으로 양대 국적항공사 위주였던 항공 시장은 경쟁이 촉진되며 새롭게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규 사업자 진입을 불허해온 정부가 방침을 바꿔 진입장벽을 완화한 것은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지난해 항공 여객 운송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고, 화물 운송 실적도 3.4% 늘어나는 등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항공 여객은 2017년 7695만명에서 2019년 9417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렴한 운임으로 출국 수요를 늘린 LCC 6곳은 2017년 합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3조5903억원, 영업이익은 85.3% 증가한 2795억원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7.5%

중국이 올해 국방예산 증가율을 7.5%로 정했다. 전년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여서 미국을 의식한 조정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제출된 예산안 초안에 따르면 올해 중국 국방예산 총액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1조1900억위안(약 200조원)으로 늘었다.

이로써 중국은 올해 역시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국방비를 둘째로 많이 지출하는 국가가 될 전망이다. 영국 외교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국방비는 1682억달러로 각각 3, 4위에 오른 사우디아라비아(829억달러)와 러시아(631억달러)의 합보다 많다. 중국 측은 예산증가율이 떨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올해 증가율이 지난해 8.1%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며 "2016년부터 4년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해 10.1~12.7% 수준으로 국방예산을 늘려왔지만 2016년 7.6%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이를 한 자릿수 수준으로 유지했다.

◆230억달러

미·중 무역협상이 최종 타결될 경우 한국은 연간 230억달러(약 25조9000억원)에 달하는 수출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이 미국과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라는 양보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현재 대중(對中)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은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영국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는 중국이 향후 5년간(2019~2024년) 총 1조35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할 경우 한국은 매년 수출액의 3.1% 수준인 230억달러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도 이 기간에 매년 총수출액의 3%에 해당하는 280억달러의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매년 260억달러, 대만은 200억달러, 호주는 30억달러 수출 손실을 볼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미·중 무역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중국의 미국산 제품 추가 수입 확대는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702건

2018년 한 해 동안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된 기업의 인수·합병(M&A) 건수가 702건으로 최근 10년 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라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사업 재편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정위는 5일 이런 내용의 '2018년 기업 결합의 주요 특징 및 동향'을 발표했다.

기업 결합 신고 회사의 직전 사업연도 자산 총액이나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 상대 회사는 300억원 이상이면 공정위에 신고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 기준에 따라 작년 공정위에 신고된 기업 결합 건수는 전년보다 34건 늘어난 702건으로, 2007년(857건) 이후 가장 많았다. 반면 결합 금액은 486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2조8000억원 줄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분쟁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사업 재편 목적의 M&A가 늘었지만, 대형 기업 결합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결합 중 국내 기업이 국내·외국 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570건으로 전년보다 56건 증가했다. 금액은 43조6000억원으로 10조2000억원 줄었다.

[권오균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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