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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AI로 5년내 심혈관질환 여부 70% 예측"

지면 A32
릴리 펭 구글 AI프로덕트 매니저
사진설명
"인공지능(AI)은 방대한 정보를 정리하고 필요한 정보만 선별해 의사가 환자를 더욱 잘 이해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이미 실명 예방, 암 진단, 심혈관 질환 예측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습니다." 릴리 펭 구글 AI 프로덕트 매니저는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AI with Google 2019 Korea'에서 AI가 의학 발전을 이끌어 인류 건강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의료 서비스를 위한 AI'를 주제로 의학 영역 AI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구글은 영상 등 데이터를 학습시켜 질병 진단·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해왔다. AI 개발 방식인 '딥러닝'을 적용해 인도와 미국 안과 의사 54명이 판독한 12만8000개 망막 영상을 학습시켰다. 그 결과 AI가 일반 안과 의사를 넘어 망막 전문의와 유사한 수준으로 진단하게 됐다. 환자의 흡연 습관과 혈압을 분석해 심혈관 질환 을 예측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이 알고리즘은 환자 위험요소를 분석해 5년 내 주요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을 70% 확률로 예측했다. 특히 혈액 검사 없이 비침습적 방식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구글은 암 진단에도 AI를 적용했다. AI로 이미지 분석 학습을 수행한 결과 유방암을 95% 수준 정확도로 진단했다. 73% 수준인 일반 병리학자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펭 매니저는 "유방암 진단 시 의사가 암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미경으로 림프절 조직 검사를 하는데, 한 슬라이드에 10기가가 넘는 픽셀이 있어 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겪"이라며 "병리학자가 구글 AI 모델을 활용하면 유방암 검사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인간 의사를 완벽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펭 매니저는 의학 분야 혁신을 가속하려면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 규제는 환자 안전과 효율성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오래된 규제는 환자를 제대로 보호하는지, 현실에 맞는지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여러 연구에서 AI가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등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입증된 만큼, 협력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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